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100인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다
7일 오전 10시 아스타호텔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 개최
7일 오전 10시 아스타호텔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 개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여성 유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치유와 공동체 연대 강화를 위한 이야기 장이 마련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회장 강능옥)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원 100인이 ᄀᆞᆯ암수다(말합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여성 유족들이 겪어 온 4‧3 이후의 삶을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4‧3연구소 김창후 소장의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 발표에 이어 4‧3 여성 유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ᄀᆞᆯ암수다’ 마당이 펼쳐진다.
‘ᄀᆞᆯ암수다’ 마당은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족 12명이 한 팀을 이뤄 10개의 라운드테이블에서 4‧3 이후 가족, 교육, 공동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억과 치유의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성 유족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치유의 방법을 모색하고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4‧3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여성 유족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제주 공동체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여성 유족들의 4‧3 경험과 이후의 삶을 담는 이번 행사를 동영상으로 기록해 정부 차원의 추가진상조사 보고서에도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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