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9 21:41 (수)
“제주지역 최초로 프로골퍼 선발대회를 개최합니다”
“제주지역 최초로 프로골퍼 선발대회를 개최합니다”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6.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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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명규 아세안프로골프협회장

“도민들의 참여 생각보다 부족해”
“포부 담아 10년간 준비한 대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진행됐던 ‘프로골퍼 선발대회’ 테스트 방식은 굉장히 올드했어요. 제 포부를 담아 10년간 준비한 선발대회는 제주에서 2달에 한 번씩 진행됩니다.”

골프 자료사진/사진=미디어제주
골프 자료사진/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골프의 매력은 다양하다. 골프는 단순히 공만 치는 운동이 아니다. 함께 라운딩을 즐기는 동반자와 여유롭게 이야기도 나누며 드넓은 푸른 잔디장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도 있다.

골프가 단순히 공만 치는 운동이 아니라고 해서 운동량이 적은 것은 딱히 아니다. 골프는 걷기와 스윙 등을 포함한 유산소 운동이다. 또 집중력도 많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골프는 흔히들 ‘멘탈 게임’이라 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상황에 맞는 전략까지 요구되는 만능 스포츠인 것이다.

이런 만능 스포츠 골프는 제주지역에서 비교적 접하기도 쉽다. 제주지역에는 수많은 골프장이 있다. 수도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KPGA 등의 한국 프로골프 대회도 제주지역 골프장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이처럼 골프를 접하기 쉬운 제주지역에서 ‘프로 골퍼 선발대회’가 진행된 적은 의아하게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제주에서 최초로 프로골퍼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PGA 아세안투어 프로골퍼 선발대회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발대회를 개최한 주명규 아세안프로골프협회장을 만나봤다.

주명규 아세안프로골프협회장/사진=미디어제주
주명규 아세안프로골프협회장/사진=미디어제주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프로골퍼 선발대회들의 테스트 방식은 굉장히 올드하고 인원도 적었어요.”

주명규 회장이 처음으로 던진 말이다. 그는 프로골퍼 선발대회의 테스트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가 속한 아세안프로골프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지난 2006년에 설립된 단체다.

“제 포부를 담아 많은 준비를 했죠. 테스트만 거의 10년 정도 진행했어요. 그러고 지난 4월에 제주지역에서 첫 1회 선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0년의 노력이 담긴 대회를 프로골퍼 선발대회가 여태껏 진행되지 않았던 제주지역을 찾아 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 주명규 회장이 보인 눈빛은 남달랐다. 무려 2달 간격으로 제주를 찾아 프로골퍼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는 포부가 주 회장의 열정을 대변했다.

“선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프로로 임명되게 되면 전국 어디에서나 레슨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골프에 관심 있는 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거죠.”

프로로 선발된다면 흔히들 골프연습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프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티칭 프로다. 주 회장이 개최하는 대회는 티칭프로뿐만 아니라 투어 프로, 시니어 프로도 선발 중이다.

“이번에 진행됐던 선발전에서는 79타 안으로 쳤을 시 프로라이센스를 얻었어요. 대회가 진행된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7오버파까지 인정된 거죠. 경기는 1라운드 단판입니다.”

아시안 투어를 뛰는 아세안프로골프협회는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투어를 개최 중이다. 선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투어 프로가 된다면 프로 골퍼로서 국외로도 진출이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프로골퍼 선발전은 대부분 서울 경기권에서 진행됐어요. 큰 결심으로 지난 4월부터 제주지역에 내려와 최초 프로골퍼 선발전을 개최한 거죠.”

하지만 도민들의 참여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한다. 프로라이센스가 필요한 도민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까. 2달 간격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오는 8월 26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또 진행된다. 주 회장은 3회를 맞이하는 선발대회에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본 협회는 아시아 회원 9개국의 총회 둔 말레이시아 PGA ASEAN TOUR 한국지부로 창단됐습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부 인허가를 받아 골프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프로 지망생 여러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나 비 자격증 자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어려움 속에 본 협회는 프로골퍼로 가는 길에 더 많은 기회와 방향을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음을 자신합니다.”

골프 자료사진/사진=미디어제주
골프 자료사진/사진=미디어제주

제주에서 최초로 진행된 프로골퍼 선발대회는 지난 25일 개최됐다.

아세안프로골프협회는 지난 25일 골프존카운티오라에서 제2회 PGA 아세안투어 프로·티칭프로 선발전을 열었다.

이날 대회는 대한민국 남, 여 아마추어 및 프로골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발규정으로는 투어 정회원은 30명 상대평가, 시니어 정회원은 20명 상대평가로 적용해 선출된다. 티칭프로는 9홀 오버파 이내다.

선발대회를 통해 아세안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가 될 경우 미국과 호주, 일본PGA와 유러피안투어 등 Q스쿨에 참가 가능하다. 또 해외 컨트리클럽 이용 시에는 프로 할인가도 적용된다.

제3회 선발대회는 오는 8월 26일 골프존카운티오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접수는 인터넷과 전화 모두 가능하다.

인터넷 접수는 아세안프로골프협회(www.pgaaseantour.com) 전화 접수(02-404-8788)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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