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택시산업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택시 수송분담률은 7.3%이며 자가용이 83.1%, 승합차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수급 추이에 대한 분석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택시공급은 43.8% 증가한 반면, 수요는 39.2% 감소했다.

또 현 택시공급수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9%가 택시 과잉공급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과잉공급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44.4%가 정부가 일정대수를 매입하는 것을 선택했다.

특히 택시 매입시 재원조달 방법으로 84%의 응답자가 정부에서 전액부담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어 택시산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과잉공급 해소 44.7%, 불법 편법 영업행위 단속 23.6%의 의견이 나왔다.

운전자 처우 및 복지개선 방안으로는 일정한 수익보장에 대한 의견을 51.7%가 제시했다.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시장실패의 문제점으로 ▲업체의 영세화 ▲택시 공급 과잉 등이 지적됐으며 정부의 실패로는 ▲공급 중심 정책 ▲서비스 하향 평준하 ▲택시 사후관리 부재 등이 지적됐다.

또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자가용과 렌터카 증가로 인한 택시수요 이탈 ▲경기침체 및 실업난 등을 지적했다.

이에따라 택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택시서비스 특화 및 개발에 의한 수요창출을 위해 ▲업무용 택시 도입 ▲관광 브랜드 택시 도입 ▲복지택시 도입 ▲택시이용 쿠폰제 도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택시서비스 개선과 투명화를 위해 ▲택시서비스 평가제 실시 ▲택시 전담기구 설립 ▲운전자 및 업체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사항에 대해 택시 조합 및 개인택시조합, 택시노련 등 관련 기관 단체의 의견을 수렴.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속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자가용 자동차의 증가로 택시업계의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택시산업활성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제도개선 등을 위해 지난 7월 16일부터 내년 1월 12일가지 총 8100만원을 들여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미디어제주>

조형근 객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