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표류하는 제주교육 이끌
용기있는 실천력 갖춘 지도자"
"표류하는 제주교육 이끌
용기있는 실천력 갖춘 지도자"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03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특별인터뷰]<2> 신영근 후보

미디어제주는 위기에 빠진 제주교육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민심을 향해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신영근 후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6일 제주도선관위에 교육감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신 후보는 출마배경에 대해 "제주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고, 교육은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많이 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래서 제주교육은 어느 때 보다도 앞서가는 정책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국제자유도시 구성원으로서의 품격 높은 도덕성과 리더쉽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만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제주교육은 지금 미래와 세계를 내다보는 안목과 용기 있는 실천력을 갖춘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비전도 정책목표도 없이 현실에 안주한 채 표류하는 제주교육을 수수방관만 할 수 없기에 이 땅의 6천여 교육가족 여러분, 100만 내외 도민들과 함께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마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신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주요 공약에 대해 "'세계속의 제주를 만들어 갈 국제인 양성'을 정책비전으로 제시 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를 위한 3대 정책목표로써 ▲국제자유도시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조성 ▲함께하는 교육행정의 실현을 제시하고 이를 세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 24 정책 과제도 준비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라는 특수성 등 타시·도에 비해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교육도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현재 제주교육은 도민 열망에도 불구,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제화라는 확고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제주도민의 잘사는 삶을 위한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미디어제주>

<신영근 후보 프로필>

▲신영근 후보(62)

*출생지=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가족관계= 이근숙씨와 2남1녀. *학력=김녕중, 제주관광산업고, 경북대 체육교육과, 전남대 교육대학원 졸업 *주요 경력=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제주중앙여고 교장, 제주시교육장, 제주관광산업고 교장,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1. 첫 주민직선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제주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고, 교육은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많이 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제주교육은 어느 때 보다도 앞서가는 정책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국제자유도시 구성원으로서의 품격 높은 도덕성과 리더쉽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만 한다.   제주교육은 지금 미래와 세계를 내다보는 안목과 용기 있는 실천력을 갖춘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비전도 정책목표도 없이 현실에 안주한 채 표류하는 제주교육을 수수방관만 할 수 없기에 이 땅의 6천여 교육가족 여러분, 100만 내외 도민들과 함께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마 하게 됐다.

2. 사교육 문제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 양극화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사교육비 문제와 함께 교육 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해 피력한다면.
 
사교육으로 인해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교육을 부정만 할 게 아니라 경쟁 사회인 많 큼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선의의 경쟁 체제로 가야한다고 본다. 문제는 공교육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양극화 문제는 우선 농, 산, 어촌 학생들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교육복지 구현 및 방과 후 학교운영의 내실화를 통해서 우선 풀어 나가겠다. 우수 전문강사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

3.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른 영리교육법인 설립과 관련하여 과실송금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께서는 영리법인의 과실 송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교육개방에 따른 외국 영리교육법인의 잉여금 해외송금 문제는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외국 영리교육법인의 학교설립 운영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의무교육과 평준화교육 , 공교육의 부실, 귀족학교로의 변질 등 교육이 양극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외국 영리교육법인의 잉여금 해외송금 문제는 우리 교육이 처한 제반 요인을 신중히 검토하고, 관련기관 및 단체와의 충분한 논의와 도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4. 친환경학교급식이 2010년 전면 실시를 목표로 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학교급식연대가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급식에 대한 이해정도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께서 만약 당선되신다면 앞으로 친환경급식 사업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생각이시며, 또한 친환경학교급식과 연관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학교급식은 환경오염이 심각해져가는 현실에서 학생의 건강관리와 친환경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도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친환경급식의 정착을 위해서는 친환경급식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학생들의 기호에 맞으면서 학교급식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식단을 개발하여 표준화하는 것이다.

친환경 식재료의 유통과정을 축소하여 식재료의 구입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자에게도 「농협과 학교 간 1주일전 인터넷 구매제」를 도입, 식재료 수요량의 정보를 제시토록 시스템화하여, 농민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겠다.

학교간「공동식단제」를 도입하여 농산물의 적정수요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농장체험」을 실시하여 식재료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학교급식관계자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

5. 소규모 학교에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른 방안은 없는가. 또한 농어촌학교를 위해 구상 중인 시책이 있다면.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육성하기 위하여

 - 읍면단위로 지역학교군을 설정하고, 학교군 별로 각기 다른 영역의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함으로써 도시지역의 학교와 동일한 수준의 예체능교육, 외국어교육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

- 급식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중학교가 없는 도서지역 출신 중학생의 생활비를  1인당 월 40만원씩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향상에 힘쓰겠다.

농어촌지역 전문계 고교 육성하기 위하여 지역여건과 교육수요자의 의사를 반영한 특성화고교로의 체제 개편, 전문계 고교의 진학수요를 감안한 「쓰리(3) 플러스(+) 투(2) 전략」 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전문계 고교를 미래 직업 전망에 따라 특성화, 정예화하여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일계 전문대학(2년)과의 협약을 통해 대학 진학 욕구를 충족시키겠다.

6. 올해 서중학교의 교복 공동구매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번 파문을 계기로 해 향후 교복 공동구매에 대한 개선방향이 있다면.

교복 공동구매를 원하는 학교에서 필요한 학생복 생산업체, 학생복 재질 등에 관한 제반 정보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교복 선정 및 가격 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7. 교사의 입장에서는 교원 총량제가,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급 총량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교원총량제와 학급총량제에 대한 입장은.

교원총량제 및 학급총량제는 지역 간, 학교 간 편차를 최소화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교원총량제는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총량제는 학급당 평균학생수에 교육인적자원부가 정한 학생수 준거 기준을 적용하여 산출된 교원정원과 학급수를 배정하는 것으로 그 준거가 되는 학생수는 2005년도를 원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총량제 및 학급총량제의 학생수 준거기준은 저 출산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학생수 감소율보다 훨씬 낮은 감소율을 적용하여 산정하도록 하고 있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학교간의 편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준거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8. 내년이면 4.3이 60주년을 맞게 된다. 그동안 전교조 중심으로 4.3교육이 이뤄져 왔는데. 4.3교육을 공식적으로 시행할 용의는 있는가.

4.3교육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4.3교육을 통해 선인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이다.

이제 4.3교육은 ‘평화의 섬’ 지정을 계기로 평화교육과 21세기 글로벌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관용과 화해’를 근간으로 하는 국제시민정신교육을 포함하는 통합교과로 개발하고, 학교교육과정에서 역사, 윤리교육 시간 등을 통하여 교육할 수 있을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 4.3연구소와 연계 협력한 역사 교육용자료와 도민합의로 공증된 각동 4.3보고서 등은 학교도서관에 비치하거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하여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9. 4.3교육과 더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자연과 생태, 그리고 문화에 대한 향토교육을 강화할 방안이 있다면.

제주자연유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국가적으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 제주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도민의 경사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아름답고 빼어난 제주의 자연과 생태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제대로 보전하기 위하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자연과 생태에 자세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개발하여 교과서로 활용하는 한편,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 학생들이 현장체험 장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이에 걸 맞는 환경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

세계자연유산과 더불어 삼다, 삼무의 제주전통문화를 계승과 제주어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발전시키기는 등 제주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전통문화교육에 중점을 두겠다..

10. 제주 영어 교육도시의 학교가 국립이 아니라 공립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립으로 설립되는데 따른 예산확보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는가. 또한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제주자치도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와 양해 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와의 양해각서가 원만히 체결되면 학교설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본다.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우선 2010년에 개교예정인 초,중,고 각 1개교의 교육과정과 시설을 국제화하여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힘쓰겠다. 또한 교육개방에 의한 따른 외국법인의 학교설립 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공교육 부실, 잉여금 해외송금, 귀족학교 및 교육의 양극화문제 등에 대해서도 차분히  해소방안을 마련,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11. 이번 교육감선거의 주요 공약을 설명한다면.

 『세계속의 제주를 만들어 갈 국제인 양성』을 정책비젼으로 제시 하겠다.
이를 위한 3대정책목표로서 『국제자유도시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조성』,『함께하는 교육행정의 실현』을 제시하고  이를 세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프로젝트24 정책 과제도 준비해놓고 있다.

12. 마지막으로 제주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라는 특수성 등 타시·도에 비해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교육도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 현재 제주교육은 도민 열망에도 불구,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제화라는 확고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제주도민의 잘사는 삶을 위한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