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9 09:32 (금)
KBS제주 4.3다큐멘터리 ‘커밍 홈’, 이달의 PD상 수상
KBS제주 4.3다큐멘터리 ‘커밍 홈’, 이달의 PD상 수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6.0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6년만에 제주 찾은 재미 4·3 유족 이한진씨 가족의 귀향길 담아내
KBS제주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 홈’으로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양호근 감독(사진 왼쪽)과 김명주 작가. /사진=KBS제주
KBS제주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 홈’으로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양호근 감독(사진 왼쪽)과 김명주 작가. /사진=KBS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작한 4‧3 7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커밍 홈’(연출 양호근, 작가 김명주)이 한국PD연합회 4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커밍 홈’은 5일 서울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290회 이달의 PD상 시상식에서 TV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에 사는 4·3 유족 이한진씨가 가족들과 함께 76년 만에 귀향길에 오르는 여정을 담았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씨는 4·3 당시 행방불명된 작은형의 유해가 확인됐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자란 아들과 딸, 손녀와 함께 고향을 찾아 4·3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김세원 한국PD연합회장은 “정부 주도의 직권재심으로 형님이 무죄 판결을 받고, 어르신이 가족들과 함께 유해 발굴로 찾은 형님을 만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여정이 잘 그려졌다”며 “좌우 이념을 떠나서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된 제주4·3의 참상을 알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꼭 시청하기를 바란다”고 호평했다.

심사위원회는 “미국인 3대 가족의 여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라며 “더불어 세계 냉전사의 증거이자 한국 사회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을 숙연하게 돌아보게 만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커밍 홈’을 연출한 양호근 감독은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비극적인 가족사를 들려주신 이한진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한진 어르신과 동행하면서 생소할 수 있는 4·3을 누구보다 아파하고 공감하고 알아가려고 애쓴 자녀들과 손녀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방송이 나간 후 뉴욕에서 어르신께서 파시는 초콜릿과 감사 편지를 방송국으로 보내주셨는데 어르신의 한이 풀리셨다니 제작진으로서, 그리고 제주의 후손으로서 감사했다”며 “4·3이 더 다룰 게 있을까라고 묻는 이에게, 저는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고 싶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작한 4·3 폭발사고 최초 보고서 ‘장난감의 비극’(안서연, 고성호 기자)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영상기자협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는 등 4·3 관련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