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2 17:03 (수)
JDC, 제주 원도심으로 이전하나? ... 원도심 활성화 방안 제시
JDC, 제주 원도심으로 이전하나? ... 원도심 활성화 방안 제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2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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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 세션에서 원도심 앵커 기관 유치 언급
앵커 기관으로 원도심 '글로벌 교류 허브' 구축 제시
JDC, 이 허브에 JDC 본사 이전 1순위로 고려 언급돼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 제19회 제주포럼 중 '글로벌 도시재생 트렌드를 통한 제주 원도심 발전방향 모색' 세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 제19회 제주포럼 중 '글로벌 도시재생 트렌드를 통한 제주 원도심 발전방향 모색' 세션이 열리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제주 원도심이 급속히 쇠퇴하는 가운데,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앵커'기관을 유치해 이를 중심으로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이 '앵커' 기관으로 국제회의와 교류업무를 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국제 공연 및 전시를 열 수 있는 '글로벌 교류 허브'의 구축이 제시됐다. 아울러 글로벌 교류 허브 구축과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본사가 제주시 원도심으로 이전해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중 '글로벌 도시재생 트렌드를 통한 제주 원도심 발전방향 모색' 세션에서 제주 원도심의 활성화 방안으로 이와 같은 제안이 언급됐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인구가 3년 이상 연속 감소하거나 최근 30년간 인구가 20%이상 줄어든 지역, 혹은 최근 10년간 사업체 수가 5% 이상 감소하거나 3년 이상 감소한 지역,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된 건축물의 비율이 50% 이상 지역인 지역 등이 법적으로 '쇠퇴'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기준에 비춰 봤을 때 제주도내 원도심의 쇠퇴는 심각한 수준을 보인다. 최근 20년간 제주의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시 원도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도1·이도1·삼도2·용담1·건입동 등 5개 지역에선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높은 쇠퇴 수준을 보이고 있고, 물론 건물의 노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일도1동의 경우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인구가 무려 25.2%가 감소했다. 용담 1동의 경우도 불과 5년 사이에 인구가 12.6%가 감소했다. 

더군다나 이 원도심에선 고령인구의 비중도 상당하다. 2023년 기준 일도1동의 경우 전체 인구의 32.2%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분류되면서 초고령사회 기준인 전체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 20%를 훌쩍 넘어섰다. 이외에 원도심 대부분의 지역에선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선다. 

건물의 노후화 수준 역시 인구감소 및 고령화 못지 않게 심각하다. 용담1동의 경우 전체 1344개의 건물 중 1105개가 20년 이상된 노후 주택으로 분류된다. 전체 건물의 82.2%가 노후 건물이다. 이외에 이도1동의 경우는 전체 건물의 80.3%가, 일도1동은 전체건물의 79.3%가 노후건물이다. 

이와 같이 쇠퇴가 가속화되는 원도심의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앵커' 기관의 유치와 노후화된 산업시설의 재개발을 통한 주거 공간 공급, 대중교통 수단의 강화와 보행친화적 환경 조성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 '앵커'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을 JDC에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을 강조했고, 이와 함께 현재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JDC의 이전도 언급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JDC 본사.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JDC 본사.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와 같은 내용은 이날 세션에서 김두한 JDC 미래투자본부장 직무대행의 기조연설에서 언급됐다. 

글로벌 교류 허브는 JDC가 제3차 시행계획에 포함해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제주시내 3만㎡의 부지에 3098억원을 투입, 복합랜드마크형 건물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 건물에는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것과 동시에 국제업무를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아울러 국제적인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해외 유명 미술관의 분관도 설치한다. 아울러 각종 상업시설도 갖춘다. 장기적으로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적극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등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JDC는 이 글로벌 교류 허브의 부지로 제주시 원도심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목 관아를 중심으로한 '모관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이 시설에 대해 "원도심 활성화 및 국제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복합 랜드마크형 건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앵커 시설로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원도심을 중심으로 최종 후보지를 좁혀나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 글로벌 교류 허브의 실체가 들어나게 되면 우선적으로 JDC의 본사가 이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제 무역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청년들의 창업 공간 등도 따라오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교류 허부가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를 이끄는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주도 및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고, 원도심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의 언급대로 현재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JDC의 본사가 원도심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역시 한때 제주대병원이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끄는 앵커기관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글로벌 교류 허브'가 과거 제주대병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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