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9 11:55 (수)
'제주외항 2단계' 설명회···"물이 썩는데 모니터링으로 되겠냐"
'제주외항 2단계' 설명회···"물이 썩는데 모니터링으로 되겠냐"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5.1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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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2단계 사업 환경평가 설명회 개최
도시환경위원회가 16일 제주외항 11부두에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실시했다/사진=미디어제주
도시환경위원회가 16일 제주외항 11부두에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실시했다/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화북동 주민들은 “문제는 화북천이며 핵심은 주민안전이다”라며 개발사업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를 성토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16일 제주외항 11부두에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시환경위원회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개요/자료=제주도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개요/자료=제주도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화북동의 잃어버린 마을인 곤을동 앞바다에 4만 1670㎡를 매립해 2만톤급 1선석 규모의 추가 항만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의 목적은 선박 대형화에 따른 선석부족 및 화물처리 한계 등 원활한 화물처리를 위해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은 화북동 앞바다의 수질 오염 문제와 화북천의 수질 및 범람 문제 등이다. 이날 화북동 주민들은 “화북 앞바다는 잡화 부두로 막혀 썩어갈 것이다”라며 “물이 썩어 가는데 쓰레기 처리와 모니터링으로 퉁치자는 것이냐”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환경도시위원회 도의원들은 “사업 시행으로 인해 홍수 시 화북천의 범람과 역류, 침수 등에 대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홍수 시 조위 변화를 검토한 결과 화북천 하류지역에서 최대 18cm의 수위 상승이 예측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화북천 하류부터 곤을동 환해장성까지의 부지고는 450~550cm다”라며 “상승된 수위는 최대 284cm로 하천 범람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북동 마을주민들은 “화북천으로 여름철 우수와 오수가 분리되지 않고 방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며 상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겠다”라며 “우·오수관 오접 및 배수설비 정비 등 불명수차단을 위한 분류식화 공사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도시환경위원회 도의원들이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미디어제주
도시환경위원회 도의원들이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미디어제주

무엇보다 화북동 주민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해양오염으로 인한 악취와 사업 시행 시 발생하는 대기질과 소음, 진동 문제, 경관 훼손이다.

이에 환경도시위원회는 “악취 현황과 대기질 및 소음·진동 영향예측 결과 모두 관련 기준 이하로 측정됐다”라며 “경관 영향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해 적정 저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화북동 주민들은 사업지구 내측수로 해양수질 오염 현황 개선을 위한 적극적 대안 검토를 요청했다. 또 생태계 변화 추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개도 요구했다. 수변공원 조성 및 인도교 설치 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저감방안 마련에 대한 답도 요청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내측수로 구간 요염도 개선을 위해 퇴적물 준설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며 공사 시 해양수질 및 퇴적물, 해양동·식물상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라며 “해양공원 이용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간이 화장실 설치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연계 처리하겠다”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홍수 시 화북천을 통해 유입되는 토사와 부유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하겠다”라며 “저감방안을 수립했으며 관련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는 물론 주민 참여를 통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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