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내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9일 분석한 2004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제조업과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이 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상승했으나 나머지 업종은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주지역 기업들의 업종별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 분석은 제주도내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분석대상은 재무구조,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등 4개 부문이다.
먼저 업종별 수익성 분석결과를 보면 제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3%로 전년도 6.8%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5%로 전년도 6.6%에 다소 하락했다.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은 영업이익률 8.5%로 전년도 마이너스 7.3%에 비해 크게 신장됐으며, 경상이익률도 전년도 마이너스 8.0%에서 지난해 9.7%로 크게 상승했다.
건설업은 영업이익률이 7.0%로 전년도 7.1%에 비해 소폭 상승했는데 경상이익률은 이자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7.7%로 상승했다.
도.소매업은 영업이익률이 1.6%, 경상이익률 1.1%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업도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업은 업체간 과당경쟁과 이용객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2.0%로 전년도 2.4%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또 경상이익률도 마이너스 0.0%로 전년도 3.6%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해 제주업의 경우 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상승한 반면 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해 매출액경상익률 및 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