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4 12:01 (금)
제주사람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간다
제주사람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간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4.04.17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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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효, 사진집 <미여지벵듸-자연으로 돌아가다> 펴내

작가 강정효는 사진을 하나둘 펼쳐준다. 아주 오랜 그의 행위는 매번 색다른 사진집으로 환생한다. 이번에 들고 온 사진집은 죽은 자들의 집, 무덤을 담은 사진집 <미여지벵듸-자연으로 돌아가다>다.

무덤은 제주 사람들에겐 불편한 존재가 아니다. 돌에서 태어나 돌 곁으로 돌아가는 제주인들은 무덤도 그와 다르지 않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행위일 뿐이다.

사진집 <미여지벵듸-자연으로 돌아가다>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기대어 소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갔던 제주 선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자석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160여 컷의 사진을 실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어둡고 격리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무덤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만나게 된다.

표제인 ‘미여지벵듸’는 제주의 무속에서 나오는 말로,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간과 공간으로, 망자가 저승으로 갈 때 거쳐 간다고 여겨지는 곳”을 이른다. 사진집 <미여지벵듸-자연으로 돌아가다>다는 도서출판 한그루에서 펴냈으며,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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