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5 01:14 (토)
"제주 제2공항 5자 협의체 하자" 제안, 오영훈은 시큰둥?
"제주 제2공항 5자 협의체 하자" 제안, 오영훈은 시큰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1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 5자 협의체 및 원탁회의 등 제안
오영훈 "의견 제시 방법 다양한 것 나쁘진 않아"
"다만 기본계획 고시 앞둬 ... 제주도, 역량 충분해"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제주 제2공항 계획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제안했던 5자 협의체나 원탁회의 등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의 질의에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정엽 의원은 이날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제2공항과 관련해 "제2공항과 관련해서 선거 기간 중에 문대림 당선자나 위성곤 당선자가 말한 부분이 있다"며 "원탁회의나 다자회 등을 통해 찬성측과 반대측 사람들을 합석시켜 (갈등 문제를 해소) 하겠다고 하는데, 의구심이 많이 든다. 지사가 이 부분에 대해 한 번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제2공항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의견 제시 방법도 다양한 것이 나쁘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상황이고, 또 고시가 진행되게 되면 곧바로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통해 제주도가 충분히 이 문제(제2공항 관련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울러 "올해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게 되면 즉각적으로 의회와의 상설협의체를 가동하도록 하겠다. 국회의원들 및 중앙정부와의 협의는 별도의 과정을 통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당정협의라든가 국회의원들과의 정례적인 간담회를 하고자 한다. 그런 과정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위성곤·김한규·문대림 당선자 등은 제주 제2공항 문제의 해소를 위해 5자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원탁회의 등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중 5자 협의체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국토부, 찬·반 등이 모인 것을 말한다. 

오 지사의 이날 의회 발언은 사실상 이 5자 협의체 구성이나 원탁회의 구성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현재 제주 재2공항은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총사업비의 증가로 인해 기획재정부에서의 검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기본계획 고시가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