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5 01:14 (토)
버려지는 제주삼다수 병 ... "생수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하자"
버려지는 제주삼다수 병 ... "생수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하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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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문 의원, 도정질문서 바다에 버려지는 생수병 지적
"제주도, 일회용컵에 보증금제 도입 ... 생수병에도 하자"
생수 판매시 500원 가량 보증금 제안 ... "회수 많아질 것"
5리터에서 20리터까지의 대용량 삼다수 도입도 제안돼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생산공장./사진=제주개발공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삼다수로 대표되는 생수병이 어선의 조업 과정에서 바다에 상당수가 버려지면서 생수병이 바다 환경 파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생수병의 수거와 재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생수병에도 보증금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강경문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6일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대상으로 제주도내 해양쓰레기 문제를 지적, 이를 통해 생수병 판매 과정 중 일정금액의 보증금제를 부과해서 생수병의 수거와 재활용률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먼저 제주도내 해양쓰레기 중 생수병의 양이 상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어선에서 바다로 버리는 주요 쓰레기는 생수병이고, 그 다음으로 소주병과 음료수 병 등이 있다"며 "이런 해양폐기물에 대한 관리 및 처리와 관련해 정책적인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생수병 중에서도 2리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 0.5리터 병이 많다고 한다"며 "이를 버리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데, 이와 관련해 어선에서 분리수거를 잘 할 수 있게 제도화하고, 부두 등에서도 처리하기 쉽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 클린하우스 같은 폐기물 처리 시설가 부두에 많이 있어서 버리기 편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제주개발공사에서 더욱 큰 용량의 삼다수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생수병을 2리터 말고 5리터 이상의 대용량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생산라인 변경과 매출액 감소 등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대안으로 제주에서만 상징적으로 대용량 생수병을 도입해서, 여기에 제주의 환경적인 문제도 표기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생수병에 보증금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예전에 사이다나 맥주 등을 사 마시고 나서 병을 매장에 가져가면 보증금을 줬었다"며 "제주도가 지금 일회용컵에도 보증금제를 하고 있는데, 이를 생수병에도 적용을 해서 생수를 판매할 때 보증금 500원 정도를 넣으면, 향후 생수병의 반납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대용량의 삼다수 출시와 보증금제도가 함께 도입된다면 주민들의 편의도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강 의원의 이와 같은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 지사는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원양어선이 1년 동안 조업하는데 필요한 2리터 생수병이 23만병이라고 한다"며 "이 중 일부는 회수되겠지만, 일부는 버려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수병을 대용량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겠다는 판단이다"라며 "다만 제주개발공사와 협의해야 겠지만, 별도의 설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0리터나 20리터 통을 도입해서 이를 통해 삼다수를 받아가는 시스템으로 재활용을 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도 생각을 해본다. 개발공사에 실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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