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축협이 지난 15일 스마트 전자경매 가축시장을 개장,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 전자경매 가축시장은 농협경제지주에서 개발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을 적용, 생축거래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고 스마트폰에서 가축시장 앱을 통해 경매 일정과 출품우 확인, 경매 참여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축시장 디지털화를 통한 축산농가 편의성이 증대되는 시스템이다.
특히 경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으로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매도인과 매수인은 가축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국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경매를 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거래가 가능하게 돼 코로나19와 같은 각종 전염병과 질병의 지역 확산을 예방하고 질병 확산기에 휴장을 하지 않고 비대면 가축시장을 열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김용관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은 “숙원 사업이였던 스마트 전자 경매 가축시장을 드디어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에는 럼피스킨병과 구제역으로 두 차례 휴장을 하면서 번식농가에 피해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가축시장 현장에서 만난 한 비육우 농가 농장주는 “처음 접해보는 방식이라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축협 직원들이 친절히 가르쳐줘 원활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수기로 하는 것보다 경매 시간도 매우 단축돼 막상 해보니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흡족해 하였다.
한편 4월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는 모두 62두(암 23, 수 39)가 출품돼 54두(암 19, 수 35두)가 거래됐다. 8~9개월령 수송아지 기준 평균 거래금액은 321만 원으로 전월(356만원)대비 다소 하락한 가격으로, 최고가는 6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