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완전한 4.3 해결의 길”··· 4.3해원방사탑제 봉행
“완전한 4.3 해결의 길”··· 4.3해원방사탑제 봉행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4.0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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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도민연대 주관으로 신산공원서 거행
“직권재심을 통한 생존수형인들의 명예회복”
4.3해원방사탑제가 4.3사건의 76주년을 맞이해 신산공원에서 봉행됐다/사진=미디어제주
4.3해원방사탑제가 4.3사건의 76주년을 맞이해 신산공원에서 봉행됐다/사진=미디어제주

“영령들이시여! 우리가 가야할 길은 오로지 완전한 4.3해결의 길임을 굳게 다짐하나이다. 이길 만이 살아남은 자, 후손 된 자가 지켜야 할 도리라고 굳게 믿으며 끝까지 남은 4.3과제 해결을 위해 진력하겠나이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완전한 4.3해결과 4.3기념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4.3해원방사탑제가 4.3사건의 76주년을 맞이해 신산공원에서 봉행됐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1일 제주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4.3해원방사탑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훈 4.3사업위원회 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또 신민자 4.3도민연대 운영위원, 강병삼 제주시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창훈 4.3도민연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22대 총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국회의원 후보와 진보당 양영수 아라동을 도의원 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의 순서는 국민의례와 4.3영령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분향배례, 폐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경과보고를 통해 “4.3해원방사탑은 지난 1998년 4월, 완전한 4.3해결을 다짐하며 제주지역 민주운동 세력들이 모여 건립했다”라며 “우리는 4.3특별법이 제정되자 지난 2000년 5월, 4.3당시 군법회의에 의해 도민들이 수감됐던 전국 형무소 찾는 전국4.3순례 사업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으로 인해 제주도민들은 마포형무소를 포함한 열네 곳의 형무소에 수감됐다”라며 “우리는 이 형무소들을 찾아내고, 형무소 주변 학살지를 10년에 걸쳐 조사하고 순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3년 수형민명부에 기재된 2530명의 피해자의 실체적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적지를 직접 찾아가는 실태조사 사업도 10년에 걸쳐 수행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40여 명의 수형생존인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4월 19일, 40여 명의 수형생존인 가운데 18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사법사상 유래 없는 특별재심에 청구했다”라며 “그 결과로 제주지법은 전원 공소기각하고 무죄를 판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3은 이제 희상자들에게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되고 있으며 4.3의 아픔은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총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국회는 한평생 홀로 살아야 했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도 4.3보상금이 지급되는 4.3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라며 “이는 제주도민의 명령이고 4.3유가족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4.3해원방사탑제/사진=미디어제주
4.3해원방사탑제/사진=미디어제주

경과보고가 끝난 후 본격적인 순서인 제례가 시작됐다. 제례에는 오창훈 4.3도민연대 운영위원이 집전을 맡았다. 또 김용범 자문위원이 초헌, 김영길 운영위원이 아헌, 김균민 사무국장이 종헌을 맡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를 진행했다.

“영령이시여 크게 나무라지 마십시오. 별은 어두울수록 밝게 빛나듯 또다시 4.3특별법 개정의 결의와 힘을 함데 모아 당당히 이뤄 내겠나이다. 영령들이시여! 누구도 단 1%의 가능성도 없다던 4.3수형생존인의 군법회의 무죄판결에 이어 일반재판 피해자들에게도 순조롭게 무죄가 선고되도록 잘 보살펴 주시옵소서.”

“부디 굳센 용기와 힘을 주시옵고, 강림하시어 흠향 하옵소서. 상향.”

4.3해원방사탑제/사진=미디어제주
4.3해원방사탑제/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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