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교육CEO로서 아시아 교육중심도시 만들 터"
"교육CEO로서 아시아 교육중심도시 만들 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2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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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후보, 27일 오후 출정식 '본격 세몰이'
신구범 전 지사 등 지지자 대거 참석

"교육도 이제는 경영의 시대입니다. 저는 교육CEO를 자임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주를 아시아의 교육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신영근 후보가 27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는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김우남 국회의원, 김영준 전 부시장, 지지자와 관계자등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지자들의 박수 속에 모습을 나타낸 신 후보는 본격적인 출정식에 앞서 참가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지지자들은 연신 '신영근'을 외쳐댔다. 

단상에 오른 신 후보는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가 준비한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연설에 나선 신 후보는 어제(26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사거리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신 후보는 이어 본격적으로 제주교육 수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신영근 후보, 양성언 후보 겨냥 "제주교육 대안제시 없이 갈팡질팡"

신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해서 1년이 경과했지만 제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교육계가 글로벌 경쟁력의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양성언 후보를 겨냥했다.

또 신 후보는 "사교육비 증가 및 공교육의 내실화, 교육개방에 대한 대책, 영어교유도시에 대한 대책, 국제고 설립문제 등 어느 것 하나 뚜렷한 대안제시 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저는 비전도 정책목표도 없이 현실에 안주한 채 표류하는 제주교육을 수수방관만 할 수 없기에 이 땅의 6천여 교육가족 여러분, 100만 내외 도민들과 함께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마의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교육CEO 자임, 제주교육 경영컨설팅제 도입 등 역점시책 제시

신 후보는 먼저 "제주교육에 대한 경영컨설팅제를 도입해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 종합평가함으로써 공교육의 위해적 요소를 찾아내고 해결함으로써 교육경영의 합리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학생이 초등학교 100문장, 중학교 400문장을 습득해 영어회화인증제를 도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면 500문장을 활용해 외국인과 생활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학생폭력과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방지도의 교육을 위해 전교생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테스트를 실시해 학교 부적응 유형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지도하기 위한 전문가, 전문협력기관, 사회인사 등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학교급식과 관련, "도서.벽지 학생에 대한 급식비 전액지원과 농어촌 학생에 대해 단계적 지원을 통해 3년간 50%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먹거리 문화조성을 위해 학생선택의 맞춤형 급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신 후보는 아울러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고 교사들의 사명의식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럴듯한 갖가지 정책들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은 사교육 현장만 늘어났을 뿐 백약처방이 무효한 결과만 초래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이제는 개방과 개혁의 시대다. 규제들을 없애고 학교장에게 교육 프로그램 운영권을 과감히 일임해야 한다"며 "그리고 교육의 성과를 엄밀하게 평가해야 한다. 학교간 경쟁분위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그것만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무너졌다는 교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사교육비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학교의 자율성 증대 차원에서 학교가 크고 교육청이 작은 행정 체제를 도입하고 미래 지식기반 사회에 대응할 창의적인 학교혁신을 위해 학교자율 운영체제 구축을 강화해 교육행정지원체재 혁신을 도모하고자 교육행정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신 후보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우리 제주가 완전교육복지 도시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제주교육2020비전을 마련해 제주가 아시아의 교육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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