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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빙성있다" , 후폭풍 몰아닥쳐
"자료 신빙성있다" , 후폭풍 몰아닥쳐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07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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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대리시험과 맞물려 이달 수능부정 '뜨거운 감자'

휴대폰 ‘수능 부정’ 먹구름이 제주섬에 몰려오고 있다. 부정행위 청정지역임에 안심하고 있던 제주도교육청도 화들짝 놀랐다.

제주지방경찰청이 밝힌 수능부정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고등학생과 재수생 모두 9명은 하나의 그룹으로 정답 답안을 보내고 또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현재 내사 당계이므로 이번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9명 모두 제주시 지역 학생들인 것으로 경찰청으로부터 알려졌다.

7일 이같은 수능 부정에 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동시에 경찰청은 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에 ‘대리 시험’에 관해 자체 조사하고 압력하고 있다.

때문에 12월, 제주 수능 부정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이번 사건이 캐내면 캐낼수록 더 많은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는 것인 만큼 추가적으로 발생할 의혹들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제주에서는 수능부정 행위가 없었다고 호언장담해 온 제주도교육청이 할말을 일은 듯 당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주의 수능 부정도 다른 지방의 경우처럼 학생과 학생들이 서로 짜고 답안을 교환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입수한 이들의 문자메시지는 답안과도 일치하며 더욱이 과목과 유형, 답안 순서로 돼 있는 점도 유사하다.

제주지방경찰청 윤형호 계장은 7일 “경찰청이 적발한 제주지역 수능부정 행위는 모두 9명에 6개의 메시지”라며 “이중 3개 이상이 3자리수가 수능 정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제주지역 수능부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공산도 큰 실정이다.
또 함께 조사될 것으로 여겨지는 도교육청이 대리시험 자체 조사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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