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6:51 (목)
제주도 야6당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완벽한 대국민 사기극"
제주도 야6당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완벽한 대국민 사기극"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6.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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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설물 작동 여부만 확인한 시찰"
"일본 투기 계획을 둘러보고 온 꼴 ... 중단 위한 행동 나서야"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원자로 모습. /사진=디지털글로브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원자로 모습. /사진=디지털글로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제주도내 야당 6개 정당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결과 발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노동당·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으로 구성된 제주도 야6당은 1일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발표는 완벽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1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시찰 결과를 발표했다. 야 6당은 이를 두고 “어느 것 하나 검증하지 못하고, 시설물 작동이 잘 됐는지 확인했다는게 시찰단 보고의 요지”라며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얻은 것이라고는 일본 정부가 보여주는 시설을 둘러보고,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발표를 들었으며, 추가로 정보를 요구한 것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핵오염수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못한 채, 말 그대로 일본정부의 오염수 투기 계획을 눈으로 둘러보고 온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혹시나’ 기대했는데 ‘역시나' 실망”이라며 “이번 시찰단의 빈껍데기 결과 보고는 오염수 무단투기와 수산물 수입 재개 명분만 줄 것이 뻔하다. 제주도 야 6당은 아무 의미도 없는 시찰단의 보고서를 폐기하고, 해양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윤석열 정부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제해양법재판소를 통해 해양투기 중단 잠정조치를 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정도의 조취도 취하지 않고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명분만 준다면, 윤석열 정부는 희대의 해양투기 범죄의 공범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넘어 태평양 주변국 국민들의 건강권까지 외면한 정부로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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