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장애인체육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요?”
“장애인체육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5.1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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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체육발전포럼, ‘인권친화적…’ 토크쇼 개최
QR 코드 적용해 현장에서 곧바로 익명으로 의견 개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장애인체육인들의 인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제주장애인체육발전포럼(이하 포럼)은 지난 13일 제주혼디누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인권친화적 장애인스포츠 환경조성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쇼는 제주장애인체육인 인권에 앞장서고 있는 포럼 내 고람시민위원회 고은실 위원장,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홍부경 소장 등 장애인체육인들의 인권에 관심이 있는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토크쇼는 익명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토크쇼에 띄워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곧바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창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처럼 익명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제주 도내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제주도의 인권친화적 장애인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뭐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참가자들은 익명으로 답했고, 결과는 곧바로 나왔다. 참가자들은 장애인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아울러 이날 국내 유일의 재활학 박사 부부가 강사로 나섰다. 박종균(장애인의 삶 대표), 민솔희(한국장애인정책연구소 대표) 박사 부부는 이날 장애인 복지 선진국을 방문하고 직접 경험한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그들이 소개한 스웨덴의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사회복귀훈련시스템, RG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제주장애인체육발전포럼 양용석 이사장은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될 때 우리 모두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다. 장애인 체육인들이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우리 장애인 당사자들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장애인 당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선진국 프로그램 경험 기회 제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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