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기고 다문화가정의 밀알, 다문화의용소방대
기고 다문화가정의 밀알, 다문화의용소방대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5.1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서귀포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장 조숙자
서귀포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장 조숙자
서귀포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장 조숙자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오늘날 지구촌은 국가 간 인구이동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되어 세계는‘국경 없는 이주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다인종 ․ 다문화 사회에서는 부적합한 말이 되어버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다문화 인구는 120만명에 육박하고 가구 수는 38만호를 넘어섰으며, 2021년 제주지역에서 출생한 3,728명 중 다문화 출생아가 261명으로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소방서 다문화의용소방대에서도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온전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안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역축제장 및 행사장에서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전문강사로 구성하여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크 및 전기, 가스 등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불의의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다문화가정에는 여러 유관기관들이 참여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하는 화재피해복구 지원서비스를 통해 삶에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하나된 사회복지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속에서 꼭 알아야 하는 위급상황별 대처 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관계 기관과 협업하여 문화적 이질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대상으로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도 일찍이 다문화사회로 구성된 대표적인 선진국가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다문화 정책을 누구보다 앞서 시행하고 발전시킨 원동력이 오늘날 세계 최강이라는 지위를 누리는 힘이 된 것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문화의용소방대의 안전 정책으로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궁극적으로 사회복지공동체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