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자연의 질박한 느낌을 벽화라는 작품으로”
“자연의 질박한 느낌을 벽화라는 작품으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5.0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기영, ‘무작위와 작위의 접점…’ 개인전
5월 13일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서
제주바다, 건식벽화. 73*53, 2002.
제주바다, 건식벽화. 73ⅹ53, 2002.

자연미술을 추구하는 오기영 작가가 고향 제주에서 개인전을 연다. ‘무작위와 작위의 접점, 졸박의 가치’라는 주제를 내건 전시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가졌던 전시를 옮겨왔다.

오기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의 자연물을 형상화한 건식벽화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건식벽화는 아주 오래전 원시적인 표현방식이지만 소박하고 질박한 맛을 느끼게 만든다.

작가는 벽화의 재료인 황토와 백반을 손으로 반죽한 뒤 건조와 마르기를 반복하며 흙과 교감을 해왔다. 작가는 자연 재료와의 교감은 유년시절 어머니와의 교감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는 “내 고향의 자연물은 내 어머니의 체취를 품은 상징물이다”고 강조한다. 그가 표현하는 자연물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인 구좌읍 세화리의 시간이며, 공간이다.

오기영 작가는 지금까지 22회 개인전을 열었고, 100여 개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태평양, 갤러리 라메르, 이레개발, 제주도립미술관, 전주우리들요양병원 등에 소장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