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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철주 북군수 영결식..."이제는 편히 쉬소서"
고 신철주 북군수 영결식..."이제는 편히 쉬소서"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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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북군청 광장...각계각층 1500여명 애도물결

한 평생을 북제주군 발전과 함께 해온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9시 북제주군청 광장에서 유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식전 경찰악대의 조악연주로 진행된 영결식은 개식과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현한수 장의위원회 위원장은 영결사에서 “군수님은 청렴하고 매사에 혼을 불어넣는 열정,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신의, 도전과 강력한 리더쉽, 여론에 휩쓸리지 않는 꿋꿋한 소신, 그러면서도 항상 격려와 칭찬으로 동료들을 감싸주는 등 모든 지도자의 덕성을 지녔었다”며 “군수님의 떠난 빈자리가 크고 허전한지 영결하는 이 자리가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슬픔과 아픔의 마음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이어 “10만 군민과 북제주군산하 전 공직자는 군수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고 또 뛸 것”이라며 “‘세계로 도약하는 북제주군’을 기필코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북제주군의회 의장은 조사를 통해 “군수님이 보여주셨던 올바른 정책과 대안은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며, 올곧은 목소리는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도 “군수님의 뜨거운 열정과 동료애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수님은 우리를 떠났지만 영혼은 도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서 제주의 미래를 여는 영원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조사를 남겼다.

이밖에도 김우남 국회의원, 데이비드 폴슨 국제자매도시위원장이 조사를 낭독했으며 오카다 요시히로 산다시장, 오카다 히데오 산다시의회 의장, 토우시타 신지 산다시국제교류협회회장, 해주시인민정부시장 등이 조전을 보내왔다.

또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지기였던 양우철 도의회의장은 고별사를 통해 “언젠가부터 경어를 쓰며 우정을 키워왔던 나의 우상이자 동지인 50년 친구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덕수궁 경내를 걸으며 제주발전의 역군이 되어 보자던 우리들 약속도 아직 다 지키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다니 너무나 야속하다”고 통탄했다.

영결식은 멀티비젼을 통한 고인의 생전모습 상영과 헌화 및 분양,  유족인사로 이어졌다.

또 무형문화재 제29호인 국립국악원의 유지숙씨가 진혼곡으로 수심가와 상여소리첨가를 불러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운구가 시작돼 돌박물관에 들러 노제를 지내고, 구좌읍 송당리 높은오름 주변에 위치한 장지로 이송해 하관식을 거행했다.

한편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지난 11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져 한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중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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