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중국 관광객 기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전후로 한 연휴 기간 중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중국 내 주요도시를 비롯해 중화권 국가에서 제주 직항 국제선이 본격 운항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가 발표한 ‘2023년 근로자의 날 입도 동향’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국제선 운항 편수는 42편에 달한다. 공급 좌석은 모두 7654석.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단 한 편도 없었던 것과는 딴판인 상황이다.
국제선 운항 노선도 중국 상하이와 난징, 베이징(5월 1일 취항 예정) 외에 싱가포르, 홍콩 등등 대부분 중화권 국가들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서 오기 때문에 정확히 몇 명 정도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리조트나 카지노 방문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주드림타워 측도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기간 중 객실 예약이 하루 1300실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카지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단체관광 재개를 기다라고 있는 도내 면세점 업계도 최근 제주 직항 중국 노선 증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롯데면세점 제주점 관계자는 “아직 단체관광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 노동절 특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5월 1일부터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휴 기간 중 제주 입도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편이 줄어들었고, 입도 관광객도 전년 대비 1.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예약률 조사 시점이 지난 4월 21일인 데다 기상 상황과 당일 예약 등 변수가 있어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