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본예산 이어 추경예산 편성 한우산업 안정에 총력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가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배합사료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영비가 크게 오른 데다 한우 산지가격이 낮아져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로 배합사료 값은 1년 전에 비해 20% 넘게 오른 반면, 비육우 도매가는 ㎏당 2021년 2만1169원, 2022년 1만9018원, 올 3월 1만6145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육 마릿수도 올 3월 현재 357만 마리로 정점을 찍었고, 도축 마릿수는 내년 101만3000마리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본예산에 이어 이번 추경예산에 사료가격 안정과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시책사업을 적극 반영,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선 한우농가에 공급되고 있는 배합사료 물류비 일부를 지원, 사료가격 안정을 기하기 위해 3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안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3개 사업에 3억9000만 원을 편성, 국내산 조사료 생산 및 유통 가격 안정을 통한 경영비 절감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산 축산물 소비 촉진 홍보지원 사업에 1억4300만 원(보조 129, 자담 14)을 투입하는 등 고품질 제주산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 한우가격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문혁 청정축산과장은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가 정점을 찍고 있는 데다, 내년 도축 마릿수도 최대치 경신이 예상되고 있어 한우농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시책 발굴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