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27 (금)
낙석 발생 후 2개월 폐쇄됐던 제주 만장굴, 26일부터 개방
낙석 발생 후 2개월 폐쇄됐던 제주 만장굴, 26일부터 개방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3.21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26일 낙석 발생, 그 후 24시간 모니터링 지속
추가 낙석 없어 ... 전문가 자문 등도 거친 후 개방 결정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낙석 발생으로 폐쇄됐던 만장굴이 2개월여만에 개방된다.

제주도는 지난 1월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한 만장굴을 24일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달 26일 만장굴 낙석이 확인된 뒤 이튿날부터 탐방객 안전을 위해 만장굴을 잠정 폐쇄했다. 이후 현재까지 24시간 모니터링 결과 추가 낙석이 발생하지 않았고, 문화재청 및 동굴전문가 의견에 따라 잔석 제거 조치 등을 완료한 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아울러 지난 1월31일 안전진단 전문가 자문 및 2월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에 따라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고 1일 4차례 육안 확인 및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낙석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세계유산본부가 제출한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점검을 한 뒤 개방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지난 16일 동굴 전문가 3명이 현장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일부 소규모 암편을 제거했다. 17일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이 현장점검을 통해 ‘동굴 벽면부 잔석 등을 제거한 후 개방 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에 18일부터 20일까지 동굴 벽면부 잔석 제거 조치를 완료하는 등 약 2개월 동안 만장굴 안전점검을 거쳐 개방하게 됐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그동안 만장굴 개방을 기다려주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점검과 준비를 통해 언제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