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제주 찾은 이정미 "국민의힘 망언 제동 걸고, 도민 아픔 치유하겠다"
제주 찾은 이정미 "국민의힘 망언 제동 걸고, 도민 아픔 치유하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3.1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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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향해 "과거 수구보수 정당으로 회귀한 느낌"
"망언 대잔치, 제동걸고 제주도민 마음에 위로 주겠다"
제2공항 관련해서도 "도민의견 반영, 주민투표로 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제주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망언에 제동을 걸고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정치를 정의당이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제주를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망언에 제동을 걸고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정치를 정의당이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제주를 방문, 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강한 비판을 꺼냈다. 각종 망언으로 제주도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망언에 제동을 걸고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정치를 정의당이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재창당을 통해 거듭나, 답답한 정쟁의 정치 속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해 비판의 말을 내놨다. 이 대표는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데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며 “일제 강제징용의 피맺힌 역사를 팔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추진한 정상회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약속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 반드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해 돌아와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준 숙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근 국민의힘을 보면 마치 과거 수구보수 정당으로 회귀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망언 하나로 치열한 내부 경선을 뚫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태 의원은 승리의 기쁨으로 들떠있겠지만, 제주도민들의 가슴엔 또 한 번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망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갑작스레 망언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뻔뻔함과 후안무치는 더 이상 우리 정치에서 용납돼선 안된다. 역사와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을 상실한 정치상황도 방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망언난동에 제동을 걸고,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정치, 정의당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다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 되는 상황”이라며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 정의당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정의당은 혁신 재창당을 통해 거듭나, 답답한 정쟁의 정치 속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저는 오늘 제주의 노동자들과 만난다.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고용불안과 저임금,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다. 정쟁의 정치 가운데서 민생의 목소리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날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횡의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의당 제주도당 당원들과도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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