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배우 강지섭, JMS 신도였다…"현재는 탈퇴"
배우 강지섭, JMS 신도였다…"현재는 탈퇴"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3.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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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서 JMS 신도로 지목된 강지섭
강지섭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녔다"
"넷플릭스 보고 충격...더는 피해자 없길"
배우 강지섭 [사진=배우 강지섭 인스타그램]
배우 강지섭 [사진=배우 강지섭 인스타그램]

 

사이비 종교 교주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가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연예계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태풍의 신부' 주연인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에 강지섭은 한 언론을 통해 한때 신도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탈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강지섭은 지난 2012년 3월 16일 본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3월 16일은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졌다.

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강지섭의 집 한쪽에는 JMS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예수상 액자가 등장했다. 이를 근거로 온라인 공간에서는 강지섭이 JMS 신도일 것으로 추측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지섭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때 JMS에 다녔다는 사실을 밝혔다. 강지섭은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이 없다"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온라인에서 제기된 SNS 글 내용과 예수상 액자와 관련해선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믿고 있었던 사람이니 (SNS에) 그렇게 쓰지 않았을까 싶다"며 "예수상도 JMS와 연관됐다는 의식 없이 예수님에 대한 마음으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지섭은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강지섭은 이날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JMS 신도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며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과는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또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기를 바란다.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글을 올리면서 문제가 됐던 예수상 액자를 정리하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러면서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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