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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R&D 전담할 컨트롤타워 기구 설립 절실”
“제주지역 R&D 전담할 컨트롤타워 기구 설립 절실”
  • 하주홍
  • 승인 2023.02.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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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6차 지역경제포럼’ 3일 제주에서 열려
제6회 대한상의 지역경제 포럼이 3일 제주상의에서 열렸다.
제6회 대한상의 지역경제 포럼이 3일 제주상의에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3일 오전 ‘대한상의 제6차 지역경제포럼’를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열었다.

이날 모임은 제주 경제·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자체, 경제계, 업계와 전문연구원들이 모인 가운데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주도 주력산업으로 알려진 지능형관광서비스·청정바이오·그린에너지솔루션의 육성과 고도화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전략산업 추진동향’이란 주제 발표한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도내에 유치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제주 산업 경제권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은 “현재 제주도의 R&D투자 및 사업화 정책, 인재양성 등 지역산업정책은 중앙정부에 다소 의존적인 면이 있다” 며 “기존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로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주경제 현주소와 발전 과제’란 주제를 발표한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2020년 기준, 제주도 GR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은 21%(3조5000억원)로 전국 최고이지만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650만원으로 최하위”라며 “사업체 수는 2016~2020년 사이 매년 4.7%씩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영세 업체로 오히려 과당경쟁만 늘어 생산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에 나선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제주 관광산업 사업체는 1~4명 규모 영세 사업체 비중이 91%에 육박한 상황”이라며“영세 기업들이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관광빅데이터를 토대로 숨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챌린지’ 계획을 설명한 강태욱 제주상의 사무국장은 “그 동안 제주 기업들은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향후 ‘오름 클린데이’를 지정해 정례화하고, ‘플로깅’을 통해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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