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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눈이오름 2월 초 개방? 제주도 "잘못된 정보, 개방일 미정"
제주 용눈이오름 2월 초 개방? 제주도 "잘못된 정보, 개방일 미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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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등에 2월 2일 혹은 3일 개방한다는 소문 퍼져
제주도 "탐방로 정비 등 마치고 개방 ... 최대한 서두를 것"
많은 탐방객들의 방문에 따라 답압에 의해 훼손된 용눈이오름.
많은 탐방객들의 방문에 따라 답압에 의해 훼손된 용눈이오름./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용눈이오름에 대해 올해 중 일부 개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월 초 용눈이오름이 개방된다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주도는 개방일자를 아직까지 특정하지 않고 있다. 탐방로 정비가 마무리되는대로 올해 중 개방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탐방로 정비가 언제 완료될 지 미정이기 때문이다.

1일 <미디어제주>가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SNS와 블로그 등의 게시글에 용눈이오름이 2월2일 혹은 2월3일 개방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그 외에도 2월 중 개방한다는 내용의 게시글들도 일부 확인됐다.

그 외 일부 글에서는 용눈이오름의 출입통제가 올해 1월31일까지였다며 개방여부가 궁금하다는 내용이 올라오자 “드디어 개방이 된다”며 2월1일자로 출입통제가 해제되는 것으로 인지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다수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잘못된 정보로, 제주도는 아직 용눈이오름의 개방일자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은 당초 용눈이오름의 출입제한이 올해 1월31일까지로 알려진데다, 올해 중에 개방이 이뤄진다는 소식이 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주도는 올해 1월31일까지로 예정됐던 출입제한 기간을 지난해 말 연장했다. 연장 기간은 특정하지 않았다. 탐방로 정비가 마무리되는데로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2월 중에 용눈이오름을 개방하느냐는 문의가 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용눈이오름의 개방일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훼손 방지 시설 설치 등의 탐방로 정비 사업을 충분히 마무리하고 그 후에 일부구간에 대해서 개방을 할 예정”이라며 “탐방로 정비를 서두르고 올해 중으로 최대한 빨리 개방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 역시 "인터넷 상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 용눈이오름의 개방일은 정해지지 않았고, 향후 발표될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 상에 퍼지는 것을 정정하고 있다. 

용눈이오름은 앞서 지난 2021년 2월1일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탐방객들이 급증하면서 탐방객들의 답압에 오름의 훼손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용눈이오름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후 탐방객들이 더욱 크게 늘어나면서 훼손이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용눈이오름에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했다.

하지만 용눈이오름을 소유하고 있는 마을회에서 지속적으로 자연휴식년제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훼손에 따른 복원이 더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훼손 방지 시설 설치 후 일부 구간에 대해 개방을 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올해 중 15년 간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물찻오름에 대해서도 개방을 할 예정이다. 탐방로 정비 등을 마친 후 개방일을 특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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