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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제주에 많은 눈, 귀경길 대란 가능성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제주에 많은 눈, 귀경길 대란 가능성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1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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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에 23일부터 많은 눈 내릴 것으로 보여
강풍도 예고돼 ... 기상청 "귀경길 차질 생길수도"
자료=제주지방기상청.
자료=제주지방기상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기간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휴 막바지인 23일 밤부터 제주해안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경길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설 당일인 22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고, 산지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리겠다.

나아가 23일 밤부터는 해안까지 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린 날씨가 나타나겠다.

이어 설날인 22일 오후부터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22일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밤부터는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눈구름대가 제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온이 22일까지 영상으로 유지되다 23일 밤부터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중산간과 해안지역까지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제주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모든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에도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낙상사고와 같은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눈이 특히 설 연휴 막바지에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경길 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20일 오전부터 밤 사이 제주도 산지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부터는 제주 전역에 순간 풍속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와 같은 점을 들며 “귀경길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4일에 걸쳐 제주에 폭설이 내렸을 때에도 제주국제공항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바닷길도 끊어졌다. 항공편의 경우 22일 279편이 결항됐고 23일에는 477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해 2~3만명 인파의 발이 제주공항에 묶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2021년 1월 6일부터 10일까지 폭설이 내렸을 때에도 이틀에 걸쳐 28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이로 인해 2만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질 못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입도객은 모두 18만8000명이다. 전년 설 연휴기간에 비해 인원이 1만5000여명 줄어들긴 했지만 적지않은 이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찬 공기가 유입되는 시점과 강도, 지속기간에 따라 예상적설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있는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와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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