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제주 제2공항 입지, 성산 최적" 위성곤 발언에 농민단체 반발
"제주 제2공항 입지, 성산 최적" 위성곤 발언에 농민단체 반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13 11: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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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 13일 성명 통해 위성곤 비판 발언 내놔
위성곤, 방송 출현 "제2공항 필요하고 입지는 성산이 최적"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를 표시한 지도.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부지를 표시한 지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서귀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성산읍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안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잇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3일 성명을 내고 위성곤 의원이 성산읍이 제2공항의 입지로 최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도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11일 KBS제주방송총국과의 화상대담에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2공항의 새로운 입지를 말하기에는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며 “제2공항의 입지로는 지금까지 논의돼 온 성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보다 앞서 다른 방송에서도 충분한 정보제공과 갈등해소 등 일부 조건들의 이행을 전제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입지로는 “성산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정치권과 정부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에 대해 “제주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어떻게 제주도민의 뜻을 역행하려하는지 모르겠다”며 “2021년 정당한 절차로 이뤄진 도민여론조사에서 제주 제2공항은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왔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도민들은 2021년에 벌써 건설 반대를 결정했다”며 “국토부는 그것에 따라 제2공항 건설을 백지화해야 하는게 절차적 정당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도민의 의사를 깔아뭉개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 국토부 장관과 위성곤 의원 같은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위 의원은 과연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생각해봤는가”라며 “지금까지 8년 동안의 싸움에 위성곤 의원뿐만 아니라 제주 국회의원 단 한 사람도 제2공항으로 인한 농민 피해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위 의원은 똑똑히 듣기 바란다”며 “제2공항 내에 농민들이 삶을 영위하는 농지가 50만평이 들어가 있다. 농사를 짓시 위해 필요한 것은 가장 기본이 농지지만 제주에서의 농지는 점점 구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성산의 농지는 이미 투기세력에게 거의 넘어가 있다. 제2공항 건설은 농민 말살이며 농업 포기고, 농촌 소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위 의원의 언행은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고, 차기 총선에서 당선을 위해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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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네 2023-01-14 02:00:31
JIBS안보냐 바다속에 들어갈 유일한땅이 성산읍 이라고 지난달에 나왔잖니 2공항 완성되면 바다속으로 들어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