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카카오 제주 이전 출발지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 매각 절차
카카오 제주 이전 출발지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 매각 절차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1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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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2일 오등동 일대 오피스 매각 입찰 공고 내놔
최저가격 155억, 법인만 구입 가능 ... "업무 효율화 차원"
"매각금액은 '카카오 제주아지트' 조성에 투입 예정"
카카오가 매각에 나선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건물(옛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사진=카카오지도 로드뷰.
카카오가 매각에 나선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건물(옛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사진=카카오지도 로드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카카오가 제주 본사 이전의 출발점이었던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미디어센터 매각에 나섰다.

카카오는 12일 제주도내 신문에 제주시 오등동에 자리잡은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부지와 건물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오등동 1732-8 등 4필지 토지 1만3400㎡와 5023.49㎡규모의 지하 1층·지상3층 건물이다. 매각은 토지·건물 일괄매각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저 가격은 155억원이다.

매각대상은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에 하자가 없는 법인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참가등록인 전일 기준 잔고에 100억원 이상이 있다는 증명서를 제출한 법인만 이번 매각에 참여할 수 있다.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공동입찰에 나서는 경우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 등록은 이번달 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진다. 입찰서 제출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다.

카카오가 이번에 매각에 나선 이 건물은 카카오와 합병된 다음이 제주에서 첫발을 내딛은 곳이다. 다음이 제주로 본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2006년 준공됐다.

당시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 건물에서는 150여명의 다음 직원들이 근무를 했으며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이 이뤄졌던 곳이다. 다음 대표이사 등이 근무를 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건물을 완성한 이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 등의 건물을 잇따라 짓고 2012년 제주로의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그 이후인 2014년 10월 카카오와 합병을 하면서 ‘다음카카오’로 재탄생했고, 그 이후인 2015년에는 ‘카카오’로 회사 명을 변경했다.

카카오는 그 이후 지금까지 본사를 제주에 두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에 이처럼 제주의 첫 출발지였던 옛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현 미디어연구소 GMC 부지와 건물 매각에 대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사무실과 오등동의 사무실 등으로 이원화돼 있었는데, 이를 한 곳에 모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번 건물 매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아울러 이번 매각 금액을 제주 본사 일대를 계열사 협업 업무 공간인 ‘카카오 제주아지트’로 탈바꿈 하는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제주아지트’라는 이름으로 제주오피스 부지 12만7000㎡ 일대에 기존 건출물의 리뉴얼과 신규 건축물 조성을 통해 카카오 계열사가 함께 사용하게 될 공간을 2026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오등동 건물 매각 금액이 ‘카카오 제주아지트’ 조성에 투입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의 개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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