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3 (금)
치솟았던 제주도 물가, 설 앞두고 더? 제주도, 총력대응 나서
치솟았던 제주도 물가, 설 앞두고 더? 제주도, 총력대응 나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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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 소비자 물가 상승, 전국서 두 번째로 높아
1월 물가도 상승 예상 ... 계절 요인 및 설 성수품 수요 등
제주도, 물가대책위 회의 갖고 대책 논의 ... 행정력 집중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9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3년 제1차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설 물가동향을 공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전국에서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세에 있지만, 이달의 물가는 계절적 요인과 설 성수품 수요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도는 △정부 성수품 공급물량 사전확보로 집중 공급·확대 △제주산 돼지고기, 한우 1일 최대물량 도축 △수산물 비축물량 공급 전년 대비 20% 확대 △다양한 성수품 할인행사 진행 △분야별 지도점검반 중점 운영 △동네슈퍼 제수용품 최대 25% 할인 △재래시장,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캠페인 △탐나는전 소상공인 이용장려정책 등 물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4종의 공공요금을 상반기까지 동결하는 2023년 지방공공요금 관리계획도 발표했다.

제주도는 상하수도 요금을 제외한 택시요금, 시내버스요금, 종량제쓰레기봉투, 도시가스 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한다.

이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예고로 서민경제의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도는 특히 택시요금 등 부득이 인상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조정은 하반기로 넘기고, 인상률과 인상시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서 도내 택시요금 체계 조정을 위해 용역을 진행, 현재는 용역 결과를 받아들고 검토 작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용역 검토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교통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치고 도의회 동의를 받는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올 상반기까지 엄중한 물가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정은 정부 및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보다 넉넉하게 설 명절을 보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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