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해외여행 수요 제주로… 10월 이후 감소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제주국제공항 내 JDC면세점의 연간 매출액이 6584억 여 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내 JDC면세점은 6584억4700여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도 매출액 6037억 원 대비 9.07% 늘어난 것으로, 매출액 규모로는 547억 원 가량 증가했다.
JDC 면세점의 연간 매출액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 5075억 원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4485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2021년 6037억, 지난해 6584억 등으로 2년째 연속 연간 매출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품목별로는 주류 판매액이 1431억 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22.3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화장품(1325억, 20.13%), 담배(1182억, 17.96%), 향수(875억, 13.29%), 핸드백‧지갑‧벨트(831억, 12.63%) 등 순이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도 539억 원의 매출을 기록,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2015년 557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코로나19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을 감안하면 나름의 성과를 올린 셈이다.
이같은 도내 지정면세점의 매출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수요가 제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긴 했지만 해외 여행이 재개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면세 한도가 늘어나고 주류 구매 한도도 종전 한 병에서 2병으로 바뀐 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