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04 (금)
제주 제2공항 '전환평' 보완, 국토부가 공개한 주요 내용은?
제주 제2공항 '전환평' 보완, 국토부가 공개한 주요 내용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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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재추진 결정 ... 환경부에 '전환평' 제출
조류서식지 대체서식지 마련, 숨골도 최대한 보전 등
제주 제2공항 예정지를 표시한 지도. /자료=환경부.
제주 제2공항 예정지를 표시한 지도. /자료=환경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의 재추진을 결정하고 환경부에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면서, 주요 보완 내용을 공개했다. 조류 서식지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대체서식지 등을 마련하고, 부족한 조사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 재조사를 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문제가 됐던 동·식물의 서식지 이전과 숨골 보전 내용 등이 담겼다.

국토부는 환경부가 2021년 7월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한 후 다시 본안을 마련, 5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것은 ▲비행 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 주요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번에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다시 제출하면서 환경부가 제기했던 반려이유에 대한 보완 내용도 간략하게 공개했다.

먼저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는 부문에 대해서는 “공항으로부터 적정거리 지역에 대체서식지 등 우수한 조류서식 여건을 조성해 조류를 공항 경계외로 유인하는 등 항공 안전과 조류 보호가 최대한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대책을 검토했고,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류 이동성 조사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제2공항 예정지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류 이동성 정밀 재조사를 시행했고, 조류 비행고도 등 세부조사 내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가정을 설정해 소음 영향을 검토 및 제시했다”고 보완 내용을 내놨다.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등에 대해서는 “현지 조사를 통해 맹꽁이의 서식 분포를 재확인했다”며 “문헌조사 등을 통해 맹꽁이 이주시 제주 전체 맹꽁이의 서식 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됐다. 아울러 맹꽁이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는 포획 및 이주방안 등 안정적인 이주방안을 검토한 후 반영했다”고 밝혔다.

‘두견이에 대한 영향 저감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체 서식지 확보’를 언급했으며, ‘남방큰돌고래에 미치는 소음 영향 검토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가정한 조사 결과 소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 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여부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수렴, 문헌조사 등을 통해 예정지와 주변 지역의 숨골 분포 빈도가 제주도 내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음을 검토 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숨골 속성 평가표를 통해 숨골 속성평가 후 보전 가능한 숨골은 최대한 보전하되 대체 저류지 확보와 주변 동‧식물 이주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또 “제주 제2공항 건설 전·후 지하수 시뮬레이션을 시행, 건설 후 지하수위 강하량이 건설 전의 통상적인 지하수위 변동폭 이내임을 제시했고, 배수로와 저수지 등 배수 및 함양 관련 영향 저가망안도 검토 및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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