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차량 훔쳐 제주 돌며 절도, 경찰 폭행도 ... 간 큰 중학생들 구속
차량 훔쳐 제주 돌며 절도, 경찰 폭행도 ... 간 큰 중학생들 구속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23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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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중학생 8명 붙잡아 3명 구속 조치
5명에게는 6개 혐의 적용 ... 추가 범죄 조사 중
제주서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중학생들이 훔친 차를 이용,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절도를 일삼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항 주차타워에서 절도를 저지르는 등의 혐의로 10대 피의자 5명을 붙잡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이 이들 5명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려 6개다. 이들은 특수절도와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 도로교통법위반, 건조물침입,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5명은 심야시간에 제주공항 주차타워와 제주시내 유명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뒤져 금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일부 차량을 훔쳐 직접 운전하며 제주도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 그 지역에서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차량을 원래 있던 자리에 갖다 놓는 차량을 불법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아울러 현금을 나눠가지거나 훔친 물품을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아 현금화 하는 등 2개월여 동안 약 50차례에 걸쳐 3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이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 중 한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15분경 제주시내 모처에서 자신의 지인 3명과 함께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받아 경찰관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 중 한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 8명은 모드 같은 일당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8명은 모두 중학교 재학생들로 2~3명씩 몰려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 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10대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관기관과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협업을 강화하겠다. 도민들 역시 차량 주차시 잠금 여부 등을 확인해 범죄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 앞으로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하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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