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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여파,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단체장들도 사상초유 불참
폭설 여파,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단체장들도 사상초유 불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23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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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하늘길과 배편이 모두 끊어지면서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각 단체장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제주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제41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본회의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진행을 맡아야 한다. 아울러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역시 참석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서울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을 갔다 폭설로 하늘길이 끊어지면서 제주로 돌아오질 못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당초 22일 오전 11시 폐자원순환공장 현장시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행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에게도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는 일정 등을 소화했다. 오 지사는 이후 22일 오후에 제주에 내려올 일정이었다. 하지만 22일 오후 이후 제주도내 항공편이 모두 끊어지면서 제주에 내려오질 못했다.

제주에 내려오지 못하게 된 오 지사는 23일 오후 부랴부랴 고향사량기부제 홍보 등의 일정을 만들어 소화하는 등 서울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왼쪽부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김경학 의장은 22일 서울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아직 사면이 이뤄지지 않은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을 건의, 적극 검토 약속을 받아내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제주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IB 도입 및 적용 등의 협력을 위한 제주·대구·경기교육감 협의회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역시 제주공항에서 결항이 이어지면서 제주에 내려오질 못하게 됐다.

이들 3명이 모두 외부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제주를 벗어났다가 폭설에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서, 이날 오후에 열리는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교육감이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이날 본회의는 김대진 부의장이 진행을 하게 됐다. 폐회사도 김대진 부의장이 담당한다. 이외에 제주도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본회의에 참석하고 교육청에서는 오순문 부교육감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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