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시 주요도로 열선, 폭설 상황에서 진가 발휘
제주시 주요도로 열선, 폭설 상황에서 진가 발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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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동산‧도남우체국 앞 등 3곳 급경사길 열선 설치로 안전사고 ‘0’
지난 17일 밤 도로 열선이 깔린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 일대 도로에 내린 눈이 곧바로 녹은 모습. /사진=제주시
지난 17일 밤 도로 열선이 깔린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 일대 도로에 내린 눈이 곧바로 녹은 모습.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새롭게 도입한 도로 열선 등 제설 시스템이 폭설이 내린 지난 주말 톡톡히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해안 지역까지 눈이 내려 폭설로 인한 교통 불편이 예상됐으나, 올해부터 도입된 도로 열선과 민간 제설장비 투입 등 제설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운행 불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도로 열선이 설치된 중앙로(고산동산)와 도남로(도남우체국 앞), 고마로(일도주유소 앞) 등 3곳의 경우 급경사임에도 도로 열선 덕분에 곧바로 눈이 녹으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해당 구간은 열선이 설치되기 전에는 약간의 도로 결빙만으로도 차량 운행이 어려웠던 곳이어서 도로 열선이 이번 폭설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민간 제설차량을 현장에 투입한 것도 부족한 자체 제설차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종전 제주시는 동 지역 주요도로 13개 노선‧165㎞에 4대의 자체 제설차량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해안지역까지 폭설이 내릴 경우 대응에 한계가 있어 올해부터는 2대의 민간 제설차량을 신규 투입함으로써 제설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현장에 배치해 고상 제설제의 단점인 분진으로 인한 작업자 건강 저해 요인을 완화하고 빠른 제빙 효과로 시민 통행 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됐다..

김동훈 제주시 건설과장은 “앞으로도 제설 시스템 개선을 위해 육지부 타 지자체와 해외 선진 제설 사례를 발굴해 보다 효과적인 제설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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