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4년째 ‘제자리걸음’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4년째 ‘제자리걸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1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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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7.8%로 늘어난 뒤 2021년 37.1%, 올해 36.7%로 줄어
“전체 가구수 늘어나면서 참여율 감소” … 올해 온실가스 5560톤 감축
제주시청 전경. /사진=제주시
제주시청 전경.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이 4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는 올 11월 기준 7만4125가구로, 참여율은 전체 가구수(20만2250가구) 대비 36.7%에 그치고 있다.

연도별 참여 가구수를 보면 2019년 6만6130가구, 2020년 7만1708가구, 2021년 7만3085가구로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가구수 대비 참여율은 2019년 35.6%, 2020년 37.8%로 늘어난 뒤 2021년 37.1%, 올해 36.7%로 오히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제주시 총가구수가 늘어나면서 참여율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1포인트당 1원 지급에서 1.3원으로 지급단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급 방법도 현금과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외에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인센티브는 9338가구에 현금과 그린카드 포인트로 1억2105만 원, 탐나는전으로 9373가구에 1억783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기부를 희망한 66가구의 인센티브 80만 원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또는 상가 등에서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기준을 충족한 가구에 현금(계좌 입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연 2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에만 시 관내 3만1644가구가 1만1445㎿h의 전기 사용량을 감축, 5560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84만2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에너지도 절약하고 인센티브도 받아갈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https://cpoint.or.kr)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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