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23 (금)
제주교대, 10일 최종통합신청서 제출
제주교대, 10일 최종통합신청서 제출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1.10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기 총장 "교수-교직원 의견 종합해 '통합' 최종 결론"
학생-동문, 일방적 통합신청서 제출 강력반발
[오후 5시 10분=종합]제주교육대학교는 학생들의 완강한 통합저지 속에서도 교수, 교직원들의 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통합신청서를 10일 중에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은 9일부터 투.개표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른 구성원 투표가 9일부터 최종 무산됐지만 10일 교수회의와 교직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중 어떤 방법으로든 교육부에 최종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교수회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찬반투표를 실시, 31명의 교수 중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훨씬 넘은 26명이 찬성함으로써 통합안을 가결시켰고 교직원 역시 37명 중 5명을 제외한 86%가 제주대와의 통합에 찬성했다.

김정기 총장은 "9일까지 상황을 지켜 본 교수들은 교수회의에서 학생들은 통합관련 투표에 대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제외하고 교수와 교직원들의 입장을 토대로 최종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이 같은 사실을 총학생회측에 전달했고 학생들은 이날 5시가 다 돼서야 2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학내 농성을 중단하고 해산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학생들은 학교 본관 주요 부서 사무실 입구를 봉쇄하면서 학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동문들 역시 학생들이 배제된 일방적 결정이라는 것을 교육부에 알려나가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 당분간 학내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봉합하기 위한 시간도 상당기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5일 국무회의 등을 거쳐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신청서에 대한 심사를 하고 이달 중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 학생, 학내 주요 부서 사무실 입구 봉쇄...일방적 통합신청서 제출 저지

[오후 2시 20분 현재]
제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교대 학생들은 학내 총장실은 물론 교무처, 사무처 등 총장 직인을 찍을 수 있는 전 부서와 전산처리가 가능한 부서 내부와 밖을 모두 점거했다.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이 이날 오전 교수회의의 찬반투표 결과와 교직원들의 합의내용을 종합해 직권으로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수와 교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간 사이 전 부서의 문을 봉쇄하고 교수와 교직원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교대 총학생회 양준혁 부회장은 "교수회의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팩스나 메일을 통해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전산망이 가동되는 전 부서 사무실을 통제해서 학생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통합신청서 제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와 교직원들은 "방법이 없다. 학생들이 해산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학교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회의가 끝난 4층 회의실 앞도 봉쇄해 회의실 안에 있던 김정기 총장과 일부 교수들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권인혁 총학생회장과 다시 대화를 하고 있다.

# 교대 교수회의, 31명 교수 중 찬성-25명, 반대-6명...제주대 통합 '가결'

[12시 40분 현재]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에 대해 제주교육대학교 교수들은 찬성에 의견을 모았다.

제주교대 교수회의는 10일 오전 9시 회의를 열고 12시까지 제주대와의 통합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교수 35명 중 31명이 투표를 하고 이중 투표참가자 중 81%인 25명이 찬성, 6명만이 반대해 제주대와의 통합안을 가결시켰다.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은 투표 개표결과를 발표한 후 "이번 교수들의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의 3분의 2이상이 제주대와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주대와의 통합안을 가결시킨다"고 발표했다.

김 총장은  "보통 교수회의 때도 27명에서 28명의 교수님들이 참석하는데 오늘(10일)은 학교의 중대사를 결정짓는 회의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며 "일단 학생들은 학생들은 제주대와의 통합관련 투표를 거부했고, 교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모르지만 교수들의 통합 찬성 입장과 종합해서 오늘 교육부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회의가 진행되는 중간 회의장을 봉쇄했던 학생들은 김정기 총장과 권인혁 총학생회장이 별도 면담을 하는 것으로 회의장 봉쇄를 철회했지만 동문들은 교수회의가 끝난 후에도 남아서 이날 투표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김정기 총장은 총장의 직권으로 오늘(10일)중 교수들의 찬반투표결과와 교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이 배제돼데에 따른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생, 교수 찬반투표 저지 '일촉즉발'

[오전 11시 50분 현재]
제주교육대학교 교수회의에서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여부를 결정짓는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과 동문들이 교수회의장 앞을 봉쇄하고 비민주적인 통합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 200여명은 교수회의가 열리고 있는 제주교대 4층 회의장 앞에서부터 복도를 점거하고 교수회의 찬반투표를 통해 통합여부를 결정짓는 일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고헌철 제주교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동문들도 20여명이 학생들과 교수들의 찬반투표를 저지하고 있다.

고헌철 총동창회장은 교수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장 앞에서 긴급성명을 통해 "총도앙회와 재학생은 도민들의 의견수렴과 학생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면서 "그러나 김정기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은 합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비합법적으로 통합을 결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 회장은 "교수회의의 찬반투표는 원천무효며 통합신청서가 제출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비민주적으로 추진된 사항임을 교육부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같은 시간 미래창조관 3층에서 찬반투표를 하려던 교직원 회의도 직전에 저지했다.

한편 교수회의에서 진행되고 있는 찬반투표에는 전체 교수 35명 중3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3분의 2이상 찬성의견이 나오면 통합지원신청안은 가결된다.

# 제주교대 교수회의 통합관련 찬반투표 진행

[오전 10시 40분 현재]제주교육대학교는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여부를  교수회의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교대 교수회의는 9일부로 선거관리 규정에 의한 투표 가능성이 모두 소멸했다고 보고, 교육부에 최종통합신청서를 제출하는 기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교수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은 교수들의 찬반투표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투표에 들어갔다.

김정기 총장은 "권한위임은 학교에 사태가 일어나거나 교수회의가 열리지 않았을 때 권한을 발휘하겠다는 것이었고 지금은 교수회의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교수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수회의에는 총 35명의 교수 중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투표 결과는 이날 정오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교수회의에서 제주대와의 통합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교수 찬반투표가 이뤄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교대 총동창회와 학생들은 이에 반발하며 교수회의가 열리는 4층 회의장 주변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