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교수회의는 최종 통합신청서를 교육인적부에 제출해야 하는 기일을 하루 앞둔 9일 학생들이 3자 협의체에서 도출한 협의안을 수용하고 제주대와의 통폐합과 관련한 구성원 찬반투표가 진행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학생총회에서 구성원 총투표 실시를 거부함에 따라 교수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교수회의는 9일 오후 8시부터 김정기 총장 등 27명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10여분간 회의를 열고 구성원 총투표가 무산된데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교수회의는 회의 성원은 됐지만 제주교대의 미래가 달린 '제주교대와의 통폐합' 이라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10일 오전 35명의 전 교수가 모인 자리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했다.
교수회의가 끝난 후 변종헌 교무처장은 "제주대와의 통합여부는 10일 오전 교수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난다"며 "중차대한 사안인만큼 학교 전 교수가 모여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제주대와의 통합을 할지 최종 여부는 학생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교수회의에서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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