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11월 감감무소식 한라산 첫눈, 올해 12월로 넘어가나?
따뜻한 11월 감감무소식 한라산 첫눈, 올해 12월로 넘어가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제주, 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 ... 한라산 눈소식도 없어
11월30일부터 기온 떨어질 듯 ... 12월1일 한라산 첫눈 가능성
올해 1월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를 오르고 있는 탐방객들. /사진=미디어제주.
올해 1월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를 오르고 있는 탐방객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한라산에서의 첫눈도 12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라산 첫눈이 12월에 내린 경우는 제주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12월에 첫눈이 내린다면 이래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제주의 평균 최고기온은 19.1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년값인 16.4도보다 2.7도가 높은 것이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는 사실상 일반적인 가을철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이처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기 상층에서 북쪽의 찬공기가 남쪽으로 남하하지 못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제주에 비교적 따뜻한 공기를 지닌 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온 것 역시 제주의 올해 11월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다보니 한라산에서의 첫눈도 감감무소식인 상태다.

한라산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 초에서 중순 첫눈이 관측됐었다. 지난해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11월8일 첫눈이 관측됐고, 2020년에는 평년에 비해 비교적 늦춰진 11월29일에 첫눈이 관측됐었다. 2019년과 2017년에는 11월19일, 2018년에는 11월18일에 첫눈이 관측됐다.

그 이전 5년은 첫눈이 관측되는 날이 빨랐다. 2016년과 2015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관측됐으며 2014년에는 11월3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에는 11월17일, 2012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내렸다.

그 외 가장 이른 첫눈은 1955년 10월8일, 가장 늦은 첫눈은 2004년 12월22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11월 내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해안가는 물론 한라산에서도 영상의 기온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한라산에서의 눈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다만 조만간 한라산에서의 첫눈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30일부터 제주의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한라산에서 눈이 내릴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서는 오는 29일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기 시작하고, 30일에는 제주시 북부 기준으로 기온이 최고기온이 10도 수준을 보이면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산간에서는 기온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영하가 기록,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그 다음날인 12월1일에 기온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져 30일보다는 12월1일에 한라산 첫눈이 기록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제주에서는 30일까지 흐림 상태가 유지되다 12월1일부터 눈·비가 내리는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12월1일 한라산 첫눈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라산에서 첫눈이 12월에 내린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1973년 이후 단 6차례만 기록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올해도 12월에 첫눈이 내리게 된다면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