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총학생회, 3자협의체 협의안 거부
구성원 투표 '종지부'...교수회의 '최종결단'
제주대학교와의 통폐합을 결정지을 구성원 총투표가 끝내 무산됐다.구성원 투표 '종지부'...교수회의 '최종결단'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3시 40분부터 미래창조관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3자협의체 협의안의 수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총투표인원 433명중 331명 반대, 96명 찬성, 기권 6명으로 협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 사실상 제주교대와의 통폐합 찬반투표안이 부결됐다.
김정기 총장은 학생총회가 끝난 직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 선거관리 규정에 의한 투표 가능성은 모두 소멸됐다"며 "오후 8시에 교수회의를 열고 이 상황에 대한 분석을 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교수님들이 맡겨주면 (제주대와의 통합 최종입장은)제가 직접 결정해야 할 것이고, 무엇이든 교수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면서 "극단적인 상황이 돌발했을 경우 교칙 등 주어진 총장의 힘 100%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마지막 '비상카드'가 총장으로서의 '직권 상정'임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그동안 교수들은 학생들을 투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배려할 만큼 모두 배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허탈하다"고 토로하면서 "학교가 망하게 된 상황인데 방치할 수 없다. 분명 통합해야만 제주교대가 소멸로부터 부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종통합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대해 학생들은 학생총회에서 제주대와의 통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동문들과 연대해 김 총장이 직권으로 최종통합안을 제출하는 것을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교대 교수회의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회의를 열고 10일 오전 9시 35명의 전 교수가 참여하는 교수회의에서 제주대학교와의 통합 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의견을 모았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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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라도 이번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왜 이런 사태가 빚어지게 됐는지,통합결의안은 언제까지 어떤 규정에 의해 마무리해야 하는지, 좀 써주면 안되나요.
경마 중계식 보도의 전형인 기사뿐이로다.
미디어제주의 관점은 어디에 사라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