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1-30 18:10 (월)
비판 받던 '일회용컵 보증금제' ... 제주도, 제도 보완 나선다
비판 받던 '일회용컵 보증금제' ... 제주도, 제도 보완 나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당초 방문했던 매장 다시 찾아야
제주도, 도내 곳곳에 간이회수기 등 설치, 편의성 강화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다음달부터 제주와 세종을 중심으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지속되자 제주도가 도내에서의 보증금제 시행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제주도는 다음달 2일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앞두고 환경부와 함께 공공 회수시설을 확대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 대상 매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 대상 매장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매장 외 공공반납처를 확대하고 보증금제 참여 매장에는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외 공공반납처는 컵 반납 시 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유인·무인 회수시설로 공공기관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다.

이외에 무인 간이회수기는 소비자 스스로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을 갖춘 기기를 말한다.

이는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도내에서 적용되는 음료전문점이 전체의 12%에 불과한데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방문했던 매장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는 불편이 존제해 제도의 취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에 따른 조치다.

공공반납처와 간이회수기가 설치됨에 따라, 음료전문점에서 보증금을 내고 일회용컵을 받은 소비자는 자신이 방문했던 매장을 다시 찾아갈 필요없이 도내 곳곳에서 일회용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간이회수기에 자신의 일련번호와 일회용컵의 일련번호를 순서대로 읽히기만 하면 손쉽게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적용을 받는 제주지역 프렌차이즈 437개 매장을 대상으로 간이회수기 설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설치를 원하는 모든 매장에 기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과 여객터미널, 렌터카 주차장 등 관광객의 주요 동선과 함게 매장이 밀집된 지역 주변의 공영주차장 및 재활용도움센터 등에 공공반납처 40개 이상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간이 협소해 컵 반납이 곤란한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주변에도 클린하우스 및 버스정류장 인접 장소 등을 활용해 간이회수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사용한 일회용 컵이 무단 투기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 소각되지 않도록 별도로 회수해 재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에 따른 매장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력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