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12 (금)
“제주에 머물면서 경험하는 제주 한주살이 어때요?”
“제주에 머물면서 경험하는 제주 한주살이 어때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1.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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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구좌읍 세화리에서 20~26일 ‘제주 한주살이’ 프로그램 운영
동네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 바꾸기, 오일장에서 장보기 등 미션도 진행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질그랭이센터에 있는 카페에서 당근 음료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질그랭이센터에 있는 카페에서 당근 음료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한주살이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하루만에 70여 명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모집 결과 170명 이상의 참가 신청이 접수돼 사연 공모를 통해 이들 중 11명이 최종 선발됐다.

최종 선정된 참여자들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의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 마을인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세화밖거리에 머물게 된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시간을 보내면서 SNS를 통해 마을살이 정보를 주민들로부터 제공받아 미션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농가 일손돕기에도 참여하게 된다.

매일 수행해야 하는 미션 내용을 보면 동네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오일장에서 장보기, 오래된 가게의 간판을 찍고 주민 인터뷰하기, 이웃 주민과 식사하기 등이 있다.

다랑쉬오름으로 소풍 가기, 해녀 삼촌 물마중 가기, 동네책방 탐방,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른 읍면 왕복하기, 제주살이 능력고사 및 시상식, 동네 주민들과 저녁 반상회, 이주 청년과의 티타임 등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번 ‘제주 한주살이 프로그램’은 제주살이를 꿈꾸고 있거나 색다른 제주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을에 머무르면서 일상을 경험하는 제주 한주살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제주 읍‧면지역 마을에서 거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제주살이 능력고사 프로젝트를 기획한 도내 스타트업 ‘랄라고고’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낯선 지역에서 먹고 자고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하는 ‘살이’는 환상만 갖고는 어렵다”면서 실제로 제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고 무작정 이주했다가 적응하지 못해 다시 돌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데 착안,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읍‧면지역에서 제주살이를 하려면 제주 이주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힘들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 관계자는 “이번 한주살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마을에 애정을 갖고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더 나아가 마을과 교류하는 관계인구가 증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카름스테이 모델이 체류형 마을관광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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