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매년 10여차례 선박 화재 제주 ... "철저 대응, 안전 바다 만든다"
매년 10여차례 선박 화재 제주 ... "철저 대응, 안전 바다 만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0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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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청,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 진행
민·관 합동 대규모 훈련 ... 실제 여객선도 동원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매년 10여 차례의 선박 화재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제주에서 대규모 민·관 합동 여객선 화재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형 여객선 화재 사고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한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주에서 매년 10여 차례의 선박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주에서는 2019년 이후 모두 47차례의 선박 화재가 일어난 바 있다. 2019년 13건,  2020년 12건, 2021년 11건, 올해는 10월 말 기준 11건 등이다. 이로 인한 모두 8명이 숨졌고, 15명이 실종됐다.

이외에도 이번 훈련에는 제주를 중심으로 한 여객선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제주에는 현재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항로 9곳에 여객선 12척이 운항하고 있으며, 이 중 1만 톤급 이상 대형여객선은 총 6척으로 제주해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형여객선이 오가는 곳이다. 매년 1만차례가 넘는 여객선의 운항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9월 기준여객선을 이용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은 약 280만 명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이에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을 가졌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실제 제주와 여수를 오가는 여객선인 (주)한일고속의  한일골드스텔라호(21,989톤,전장160m,정원948명)가 참여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훈련은 이날 오전 한일골드스텔라 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오전 10시10분 경 해경함정에서 구조를 위한 헬기가 이륙, 즉시 골드스텔라가 멈춰 서 있던 해상으로 출동했다.

이후 해경함정에서 소형 구조선이 분리돼 한일골드스텔라 호 내부의 인원 구조를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해양경찰특공대가 출동, 여객선 등선 후 출입구 확보하고 선내 잔류인원 수색구조 후 퇴선, 표류자 구조 등의 인명구조 활동이 이어졌다.

아울러 화재가 발생한 여객선의 내·외부에서 화재를 진화하고 해상표류자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 중·소형 경비함정, 항공기, 드론수색대 등을 투입하였으며, 현장에서 구조된 부상자는 1500톤급 경비함정에 설치된 해상 응급의료소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 단독 훈련이 아닌 유관기관에 민간까지 함께 참여하는 훈련으로 해양재난 상황 발생 시 민관 협력을 통한 구조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난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 수난구호 기관·단체 간 견고한 협력체계를 만들어 안전한 제주 바다를 만드는 데 제주해양경찰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8일 오전 제주항 북쪽 약 15km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올해 4분기 수난대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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