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한달 가까이 비 내리지 않는 제주 ... 역대 2위 '무강수'
한달 가까이 비 내리지 않는 제주 ... 역대 2위 '무강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07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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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10월 11일 이후 비 내리지 않는 날 이어져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 가을.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 가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지난달 제주의 강수량이 평년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역대급 ‘연속 무강수 일수’가 기록됐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강수량은 19.6mm로 평년 91.6mm보다 5배 가량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강수일수는 6.3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동북부에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성산에 36.2mm가 기록됐고, 제주에 22.1mm, 서귀포 11.8mm, 고산 8.4mm가 기록돼싿. 이는 평년 대비 약 12~23%에 그친 것으로 지역별로 모두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특히 고산의 경우 역대 10월 강수량 최저 4위를 기록했다.

올해 10월의 경우는 특히 연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길게 이어졌다.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는 1973년 이후 10월 연속 무강수일수 역대 2위 수준이다.

특히 11월 들어서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현재 한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점별 연속 무강수 일수는 제주와 성산, 고산이 27일, 서귀포는 28일이다.

10월 중순 무강수가 이어진 것은 상층의 찬 기압골이 빠르게 통과함에 따라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지난달 제주 기온은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고기압에 따라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찬 공기를 가진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공기를 가진 이동성고기압이 번갈아가며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해서 나타난 것이다.

특히 10월3일에는 따뜻한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지점별로 26도에서 25도 분포를 보이면서 높은 수준이 기록됐다. 반면 17일에는 상층의 찬 기압골을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대비 3.9도 가량 낮은 기온이 기록돼기도 했다.

10월 전체 평균 기온은 18.3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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