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제주용암해수,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치는?”
“제주용암해수,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치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0.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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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제주연구소장, 복합해양배양센터 조성 등 제안
지난 17일 열린 제1회 용암해수혁신포럼, 다양한 산업화 방안 제시돼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1회 용암해수혁신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이 지난 17일 열린 제1회 용암해수혁신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용암해수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 가능성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제1회 용암해수혁신포럼이 지난 17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용암해수, 산업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는 도내외 유관기관과 기업,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 제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제주용암해수의 가치와 경제성을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은 ‘제주용암해수의 활용방안’ 주제 강연에서 “제주용암해수는 해양학적으로 매우 특별하고 인체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한 자원으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자원 기반의 산업혁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강 소장은 “일반해수나 해양심층수에 비해서도 경제성과 기능성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주용암해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략적으로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와 용암해수산업 빅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하고 용암해수를 활용한 스마트 복합해양 배양센터, 용암패수산업 발전펀드 같은 산업기반 조성 등을 제안했다.

곽재원 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제주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대(大)출구’를 주제로 제주의 웰니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암해수 활용범위를 식음료에 한정하지 말고 관광과 치유로 확장하고 가격이 아닌 가치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윤세 ㈜인산가 대표는 죽염 등 좋은 소금이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를 예로 들어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제주용암해수의 특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산업적 가치는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이정일 TP Global 대표는 제주용암해수를 활용, 메디컬 헬스푸드를 산업화하기 위해 소재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과학 육성,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제주만의 글로벌 제품 산업화, 제주의 자연과 바이오헬스로 이뤄지는 제주힐링치료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천연비료양액 등 식물영양제 개발과 경도 조절을 통한 식물 병해충 방제재와 제초제 개발, 제주자생 약용식물인 병풀 대량생산체계 구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용암해수농법의 연구개발 방안을 제시한 김기현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의 발표도 있었다.

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은 “포럼을 통해 제시된 제안과 과제들의 실천방안을 면밀히 검토, 제주도와 협력해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민‧관 협업을 통해 제주용암해수산업 생태계가 뿌리를 내리고 지속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용암해수의 산업적 가치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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