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도내 식용 개 1만7천여마리 ... 제주도, 합동 점검 나선다
제주도내 식용 개 1만7천여마리 ... 제주도, 합동 점검 나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2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최근 높아진 동물복지 관심도 반영
동물학대와 관련한 신고도 늘어나는 추세
제주도, 도내 39개소 개 사육농장 대상 점검 진행
/사진=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도내 1만7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용을 목적으로 한 개 사육농장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내 개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환경, 건축, 토지 분야 등 관계부서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동물학대 사건 등 동물복지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부분이 반영됐다. 특히 동물학대와 관련해 지난해에에는 137건의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학대신고건수가 더욱 늘었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131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일찌감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개 사육농장의 분뇨처리, 건축 형태,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동물방역과, 자치경찰단, 행정시 축산, 환경, 건축, 토지 인허가분야 공무원으로 2개 팀 30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상은 가축분뇨 배출시설로 신고된 개 사육농장 61개소 중 휴업 중인 22개소를 제외하고 현재 운영 중인 39개소다. 이 곳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1만7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점검은 17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이뤄진다.

주요 점검항목은 ▲동물에 과도한 수준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는 행위 ▲가축분뇨 무단배출 및 처리시설 미신고 운영 등 ▲건축물의 불법 개축, 증축, 용도변경 위반 여부 ▲농지를 타 용도 사용허가 없이 무단으로 전용하는 행위 등 개 사육농장과 관련한 전 분야다.

현장 점검 결과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현장 조치한다. 또 중대 불법 행위 등 세부 후속 처리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24년까지 총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공설 동물장묘시설, 제2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공원 등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학대와 유기동물 근절을 위한 민·관·학 종합 예방시스템을 가동해 동물학대 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동물보호단체, 제주대 수의대학 등과 반려동물 학대 방지와 유기 예방을 위한 대도민 캠페인 펼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관계부서 합동점검을 통해 위반사항 발견 시 엄중히 처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부서 간 칸막이를 넘은 협업으로 동물이 보호받고 존중되는 동물보호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