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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풍란‧만년콩 등 제주 멸종위기 식물 13종 한 자리에
나도풍란‧만년콩 등 제주 멸종위기 식물 13종 한 자리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0.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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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 전시회 개최
12일부터 3개월간 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사진 왼쪽부터, 풍란, 제주고사리삼. /사진=국립생태원
사진 왼쪽부터, 풍란, 제주고사리삼. /사진=국립생태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 13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2일부터 3개월간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지역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이 선을 보인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 정보와 위협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되는 멸종위기종은 나도풍란, 만년콩 외에 죽백란, 풍란, 한란, 개가시나무, 석곡, 솔잎난, 순채, 제주고사리삼, 죽절초, 파초일엽, 황근 등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찾아보면서 식물생태학자가 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 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적된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 전시회를 개발, 국민들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 생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 전시 또한 생태 가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국립생태원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솔잎란, 만년콩. /사진=국립생태원
사진 왼쪽부터 솔잎란, 만년콩. /사진=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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