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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자 과연 누가 되나?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자 과연 누가 되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05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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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컨소시엄, 설계점수 평가서 높은 점수
10월 중순 최종 사업자 선정 예정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맡을 사업자 선정에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높은 설계점수 평가를 얻었다.

제주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입찰참가 등록업체 두 곳에 대한 설계점수 평가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대화사업에는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을 했다. 

이 사업은 앞서 두 차례의 입찰 공고에서 무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현대화사업 공사를 하면서도 하수처리는 기존처럼 이뤄져야 한다는 무중단공법에 더해 사업기간이 짧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업체들에서 입찰을 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입찰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입찰조건을 변경, 지난 2월25일에 세 번째 입찰 공고를 내보냈다. 이 세 번째 입찰공고에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에는 입찰참가 등록과 기본설계도서의 제출도 이뤄졌다.

도는 이후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는 제출된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평가(상·하수도, 토목, 기계, 전기 분야 등 50개 항목)와 가격평가를 거쳐 가중치 방식을 적용,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는 절차에 들어가 있다. 

이 중 70%의 비중을 가진 설계점수에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 것이다.

도는 앞으로 가격점수 평가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경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적격자가 선정되면 오는 12월까지 세부 실시설계와 기술심의위원회의 실시설계 적정성 심의, 설계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실시설계를 확정하게 된다. 도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내년 4월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하수처리장의 처리시설 용량을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고,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부공간에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3927억원 규모다. 국비가 1840억원, 지방비 2087억원이다. 준공 예정은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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