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3년만에 이어지는 제주와 일본 … 제주관광, 손님 맞이 분주
3년만에 이어지는 제주와 일본 … 제주관광, 손님 맞이 분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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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팸투어단 제주 방문, 관광업계 발 빠르게 나서
일부 호텔 및 카지노, 내년 일본인 관광시장 확대 기대
코로나19 이후 첫 한일 왕복 전세기 취항을 기념해 제주관광공사가 티웨이항공과 함께 준비한 대규모 팸투어단이 29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 환영행사가 열렸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코로나19 이후 첫 한일 왕복 전세기 취항을 기념해 제주관광공사가 티웨이항공과 함께 준비한 대규모 팸투어단이 29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 환영행사가 열렸다.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는 11월부터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직항 노선이 예고되면서 제주관광시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1시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일본인 관광객들이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마련된 대규모 팸투어단의 제주 방문이었다.

팸투어단은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과 인플루언서 등 모두 150여명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내에서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들의 제주 방문은 오는 11월11일부터 하루 한 차례 제주와 오사카 직항 노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들 팸투어의 방문에 이은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재개로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주요 관광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일본 팸투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팸투어단 150여명에 더해 카지노 VIP 등 200여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을 맞이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개장한 이후 처음이다. 드림타워 측은 이들에게 복합리조트 객실과 카지노 및 식음료 코너, 야외 풀 데크, 스카이라운지 등을 안내하며 드림타워만의 경쟁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팸투어단과는 별도로 드림타워 측의 초청을 받은 일본 카지노VIP 39명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카지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은 일본 팸투어단.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지난 29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은 일본 팸투어단.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외에 다들 도내 숙박업계에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매종글래드 제주 등 대형 호텔 등에서 일본과의 직항 노선 연결에 기대감을 갖고 일본인 관광객 맞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글래드 제주 관계자는 “일본과의 하늘길이 열리게 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며 “오는 11월부터 일본 오사카와의 직항 노선이 생긴다고 하는데, 올해 남은 기간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하는 등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카지노 업계도 일본과의 직항 노선 연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 안에 있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측은 “이번 일본 직항 노선 연결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며 “이번 직항 재개를 통해 앞으로 꾸준하게 관광객들의 왕래가 이뤄지는 것이 카지노 업계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에 오사카와 제주가 이어지게 되는데, 카지노 업계를 포함한 관광업계에서는 오사카에 이어 도쿄까지 노선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확대는 업계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제주도나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에서 힘을 모아서 일본의 다른 도시와도 직항 노선이 이어질 수 있게 힘을 더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썬호텔이 이번 일본 직항 노선 연결을 계기로 다시 영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썬호텔은 호텔 영업뿐만 아니라 카지노 영업도 다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다른 업계에서도 이번 일본 노선 연결을 계기로 제주관광의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는 일본 현지에 있는 사무실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정환율 상품을 준비, 높아진 환율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역시 업계의 이런 기대감에 발맞추기 위해 일본과의 하늘길 연결에 이은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 등 다양한 움직임에 나섰다. 제주도는 현재 일본과의 하늘길만이 아니라 대만과의 직항 노선 연결 및 싱가폴 노선 운항횟수 증가 등을 염두에 두고 현지 관광설명회 및 다양한 행사 참여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및 대만·호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확대해 제주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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